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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를 파는 소년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첫 데뷔작.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같은 비둘기를 몇번이나 팔고 있는 가난한 소년과 부르조아 소녀의 교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밑바탕에 숨겨져 있는 계급적인 단절에 절망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특히, 소년이 비둘기를 사살한다는 강렬한 라스트 씬과 영화작가의 탄식이 스크린 곳곳에서 신음처럼 들려오는 멋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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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작인의 딸 하루코는 대지주 나구라 가의 차남 히데오와 용서되지 않는 사랑에 빠져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하루코만 홀로 살아남고, 임신 중이던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 아들 스테오를 낳아 키운다. 19년 후, 장성한 스테오는 나구라 가 장남의 딸 사쿠라에게 연정을 품게 되나, 어머니의 처지를 생각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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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특유의 날카로운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