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배우의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대학 시간강사 오준구. 밥줄도 꿈줄도 어느 하나 제대로 타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준구에게 떡하니 두 개의 해가 동시에 뜨는데!
대학 정교수 자리와 비중 있는 드라마 출연 제안이 바로 그것.
오준구는 장고 끝에 결국 가족을 위해 밥줄을 선택하지만, 이내 그 줄이 ‘썩은 밥줄’이 될지도 모를 사건이 터지고 마는데…
과연 그는 밥줄 위에서 흥나게 춤출 수 있을까?
Leg Car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