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하

참여 작품

집 이야기
Reservations Agent
혼자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는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가고 정착할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 집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인천에서 24시간 출장 열쇠를 전문으로 하는 아버지 진철은 가족들이 떠나버린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아버지와 단 둘이 지내게 된 은서는 고향 집에서 지내는 동안 잊고 있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고, 평생 남의 집 닫힌 문만 열던 진철은 은서를 통해 자신의 가족들에게 조금씩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길
Bo-kyeong
무경은 과거의 흔적으로 현재의 삶까지 무너진 절망감으로 자살을 결심한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연결을 끊기 위해 고향 진해로 향한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돌아가고 싶어! 보경은 과거의 흔적으로 현재의 삶을 이어가지만 아픈 기억까지는 위로하지 못한다. 그녀는 그렇게 과거를 놓지 않고 있으면 행복했던 모든 것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어느 날 보경의 근무지에 무경이 찾아오면서 그들의 낯설고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