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out Master (1935)
장르 :
상영시간 : 9분
연출 : Deane H. Dickason
시놉시스
A poetic Gem from Edgar A. Guest. This film features Al Shayne singing A Real True Pal by Frank Loesser and Lou Herscher.
열일곱 여름, 그 빛나던 계절에, 너를 만났다. 하이쿠를 좋아하는 과묵한 소년과 명랑하지만 콤플렉스가 있는 소녀. 작은 우연이, 평생 못 잊을 마법 같은 여름을 둘에게 선사한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뉴멕시코의 사막을 여행하다 초연히 죽어가는 늙은 인디언을 본 후 짐 모리슨(Jim Morrison : 발 킬머 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병적일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가진다. 영화를 공부하던 짐 모리슨은 대학을 그만두고 자신의 록그룹을 만든다. 센세크불르바드의 '런던포그'에서 데뷔한다. 세상이 부러워할 속도로 정상을 달려가지만, 그의 뇌리에는 언제나 죽음과 삶의 경계가 분명치 않아 괴롭다. 10대 시절에 유럽 문학, 특히 랭보나 니이체 등의 시와 철학에서 큰 영향을 받은 짐 모리슨은 영국의 윌리엄 브레이크의 "알려진 것과 모른 것 그 사이에 인식의 문이있다"라는 문구를 용하여 '도어즈'라는 그룹을 결성한다. 그룹 도어즈는 처음 할리우드의 유명한 거리인 선셋의 '런던포그'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위스키 어 고고'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 "Light my fire"와 같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서서히 각광받는 그룹으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당시 혼란스러웠던 세계 정세를 경험하고 있던 젊은이들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피난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고뇌와 울분 그리고 격동의 변화에 대한 보상 심리로 보다 강렬하고 탈전통거인 것을 갈구하였고, 그룹 도어즈는 그들의 그런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점점 더 강렬해졌다. 특히 짐 모리슨은 자신의 지성과 야성을 모두 담아 더욱 전위적인 음악을 구사해 그들의 라이브 공연에는 마약 흡임, 알콜 등의 남용, 외설적인 몸짓과 의상 등이 등장하였다. 열성적인 팬들은 마치 종교 의식에라도 참가하듯이 넋을 잃고 공연에 빨려들어 갔지만 짐에게는 여자 친구인 파멜라 크루슨(Pamela Courson : 멕 라이언 분)이 드리운 파멸의 나락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17살,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 그러나 이들 앞에 놓인 장벽에 막혀 이별하게 된다. 24살, 앨리는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앞에서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1859년에 창립된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웰튼 고등학교의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들도 들어오고, 이 학교 출신인 새로운 영어 교사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도 부임한다.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관습에 맞서고 자신의 삶을 남다르게 가꾸라며 새로운 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닐(로버트 숀 레오나드)은 키팅 선생을 캡틴이라 부르며 따르게 되고, 몇몇 학생들과 함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시낭독 클럽을 조직한다. 닐과 그의 친구들은 엄격한 학교 규율을 어기고 서클에 참여하면서 키팅 선생을 통해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느끼게 되는데...
해군 정보군의 중위인 조단 오닐(데미 무어)은 뛰어난 정보 분석력과 판단력을 갖추었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조단 오닐은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에도 참전을 신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군대에서 여자가 인정받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어느날 그녀에게 네이비 씰 특전단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것이 비록 정치적인 목적으로부터 나온 것이긴 하지만 그녀에게는 평생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남자라는 자존심으로 가득찬 훈련생들과 교관들의 멸시를 이겨내고 그녀는 남자와 똑같은 조건에서의 강훈련을 무사히 견뎌내려 하는데...
{중세시대(dedieval times), 스포츠(sport)가 생겨났다. 귀족 기사들만 서로 싸울 수 있었고, 농부들은 그들의 팬이였다. 그 스포츠는 바로 마상 창시합(jousting)이었다. 이런 기사들 가운데, 모두를 이긴 챔피언은 그걸로 끝이지만, 그러나 그의 수하 농부(peasant squire) 윌리엄에게는 그건 단지 시작일 뿐이였다.} 14세기 유럽, 가난한 지붕 수리공의 아들, 윌리엄(헤스 레저 분)은 자신이 주인으로 모시던 기사가 어느날 마창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죽은 것을 발견한다. 어릴 적부터 기사가 꿈이었던 그는 귀족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있던 대회의 규칙상 신분을 속이고 얼떨결에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자신을 지지하는 동료 롤랜드(Roland: 마크 애디 분), 와트(Wat: 알란 튜딕 분)와 더불어 창술과 마창 등 담력을 겨루는 혹독한 훈련에 돌입한 윌리엄. 도중에 시인이라 자칭하는 도박꾼 초서(Geoffrey Chaucer: 폴 베타니 분)까지 합세해 기사 울리히로 게재 된 가짜 기사 신분 증명서까지 만들고 대회가 열리는 도시를 찾아 대장정을 시작한다. 결투는 승승장구. 그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웅이란 칭호를 받으며 인기와 찬사를 한몸에 받는다. 한편 윌리엄은 대회 중간 관중으로 참석한 아름다운 흑발의 여성 죠슬린(Jocelyn: 샤닌 소사먼 분)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가 상류귀족의 신분을 가졌음을 알게 된다. 윌리엄을 진짜 기사 울리히로 알고 있는 조슬린 또한 그의 천진함과 남자다운 기개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유명작가가 되기를 꿈꾸지만, 자신의 시 수업조차 듣는 학생이 없어 폐강 위기에 놓인 아빠 렌스와 항상 19금 상상과 변태 짓만 일삼는 문제아 아들 카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둘이 살고 있는 아빠 렌스와 아들 카일. 카일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학교 측에서도 퇴학을 시키고 싶을 정도의 문제아이다. 렌스는 사춘기인 카일이 다른 또래들처럼 행동하길 바라고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들의 변태적인 행동은 나날이 심해져 가고 결국 카일은 어처구니없게도 자위행위를 하는 도중 죽게 된다. 이를 처음 발견한 아빠 렌스는 슬픔에 목놓아 울지도 못한 채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카일의 부끄러운 죽음을 자살로 위장하고, 그럴듯하게 유서까지 작성하는데…
한때 부유했던 준남작 월터 엘리엇 경에겐 딸이 셋 있다. 교만하기만 한 큰딸 엘리자베스, 선량하며 정서가 풍부한 앤, 그리고 막내로서 자신만 생각하는 메리. 그 중 메리는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엘리자베스와 앤은 여전히 미혼이다. 아들이 없는 것이 늘 아쉬운 월터 경. 부인이 죽은 뒤 살림을 꾸려 나가지 못하고 흥청망청 살아온 월터 경은 많은 빚을 지게 되고 결국 살고 있던 켈린치 저택을 해군제독 크로프트에게 임대해주고 바스로 가서 지내게 된다. 모두가 바스로 출발하자 앤는 동생 메리 집에 가서 잠시 머문다. 그런데 그 곳에서 8년 전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적 있는 웬트워스 대령을 만난다. 당시 앤도 그를 좋아했으나 표현을 못하던 중 가난한 대령을 싫어하는 주변의 만류로 그 둘은 결합하지 못했다. 8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연인. 하지만 웬트워스 대령도 이제는 애써 그녀를 무시하고 메리의 시누이 루이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앤 또한 서먹서먹한 상태로 지내다가 루이자가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자, 그녀는 가족이 있는 바스로 간다. 바스에서 앤은 사촌 윌리엄 엘리엇을 만나고 그의 매너와 박식함에 이끌린다. 그러나 윌리엄은 가산을 탕진하고 켈린치의 저택을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었는데...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에이미는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믿고 여러 응모전에 도전하지만 모두 거절당한다. 부모님은 독립하라고 재촉하고 일이 쉽게 구해지지 않자, 그녀는 성인용품 가게 ‘어덜트 월드’에 취업한다. 가게 매니저로 일하는 알렉스는 성실하지만, 에이미는 가게에서 일하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머릿 속엔 온통 시 생각뿐이다. 그러던 중 자신이 광적으로 좋아하는 시인, 랫 빌링스를 우연히 만나 제자로 받아달라고 조른다. 당연히 가게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알렉스와도 다투게 된다. 랫은 그녀를 제자로 받아주지만, 집안일만을 시킬 뿐 자신의 시를 평가해 달라는 에이미의 요구에는 요지부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롭게 준비하는 시선집에 에이미의 시를 넣고 싶다고 말하는 랫. 하지만 그녀의 생일 선물로 받은 그 책의 제목은 ‘최악의 시, 형편없는 시 모음집’이다. 유명한 작가들의 신랄한 평가를 보고 충격을 받은 에이미는 계속해서 시를 쓸 수 있을까?
16세기 중세 인도, 공주인 타라(사리타 슈드후리 분)와 그녀와는 신분이 다른 시녀 마야(인디라 바르마 분)는 어릴 때부터 늘 함께 자라온 사이지만 좁혀질 수 없는 신분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성인이 된 타라는 라신 왕(나빈 앤드류스 분)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된다. 웅장한 코끼리들의 행렬, 열띤 백성들의 환호 속에 도착한 라신왕은 신부인 타라보다 마야의 미모에 반한다. 이에 모멸감을 느낀 타라는 마야에게 분풀이를 하고, 마야는 그동안 받아온 상처를 치유라도 하듯 결혼식날 밤 몰래 라신왕을 찾아가 그를 유혹한다. 이튿날 타라가 라신왕의 나라로 떠나는 날, 마야는 뜻모를 말을 타라에게 던진다. " 항상 공주님이 쓴 것을 물려받았지만 이제 공주님이 제가 쓴 물건을 영원히 물려받게 될 것입니다." 마야는 라신과의 정사가 들통나 자신이 자란 왕궁밖으로 쫓겨난다. 가슴 깊이 자리잡은 상처를 가다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마야는 궁중 조각가 제이 쿠마(레이몬 티카람 분)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마야는 제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만 제이는 자신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마야와의 사랑과 예술에 대한 집착 속에 번민하고 마야를 떠난다. 이윽고, 사랑에 상처받은 마야는 카마스트라의 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을 잊지 못하던 라신왕의 후궁으로 돌아간다. 라신의 궁에서 왕비와 애첩으로 다시 한번 부딪히는 마야와 타라.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제이와 왕궁에서 재회한 마야는 왕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한 밀회를 나누고, 애정없는 형식적인 결혼 생활을 영위해가는 타라와 라신왕. 마야의 육체와 카마수트라의 기교에 매혹된 라신왕은 점차 나락의 늪으로 빠져가고 이들의 풀 길 없는 애증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시를 쓰는 남편(하비에르 바르뎀)과, 집을 꾸미는 아내(제니퍼 로렌스). 이들 부부의 보금자리는 남편이 결혼 전부터 살던 집인데, 이곳은 한때 큰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다가 아내의 헌신으로 재건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의 집에 손님이 찾아온다.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는 남자(에드 해리스)는 하룻밤 신세를 지는가 싶더니 부부의 집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의사의 다른 가족들이 연달아 찾아오며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아이디어의 고갈로 시를 쓰지 못하고 있던 남편은 낯선 손님들의 방문이 새로운 영감을 준다며 그들을 집에 머물게 하는데...
2차 대전 중, 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한 여인이 통나무 울타리 위에 앉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때 한 의사가 그녀에게 다가와 "우리는 늘 불신하고 서두르죠.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라는 말을 남기고 지나간다. 어린 알료사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머리를 감겨주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자전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는 영화로, 이 영화도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상징과 시적인 언어로 줄거리를 이어간다. 거울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반영으로 이용되고, 사람들을 그 거울을 보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삶의 근원적인 문제, 희생과 구원, 고향을 잃어버린 자의 향수 등을 독특한 언어로 그려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그의 작품이 새로운 세기에도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것은 그 안에 인간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과정과 그 이후의 러시아의 역사와 풍경을 묘사하며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여러 감정과 느낌을 부유하는 이미지들로 포착했다. 영화 속 화자의 의식 흐름을 받쳐주는 시들은 감독의 아버지 아르세니 타르콥스키의 작품들이고, 감독이 직접 낭송했으며 마지막 장면에 자신의 어머니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연인으로 떠나는 첫 여행, 기대감은커녕 한 가지 생각만 맴돈다. 이제 그만 끝낼까 해. 한 여자가 새로 사귄 남자 친구 제이크의 부모님이 계신 농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기이한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고 눈보라에 발이 묶이면서 의문을 품게 된다. 그와 그녀 자신에 대해. 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이제까지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대해.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리사’는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를 통해 예술적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지만 재능이 따라주지 않는다. 우연히 자신의 학생 다섯 살 ‘지미’가 시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아이의 시를 자신의 시수업에서 발표하게 되는데…
The thing that waits under your bed, hides in the closet, stalks your dreams… is waiting for you. At least Emma Wright knew that at the age of 7 when she was wrongly accused of murdering her sister. Emma knew it was the Stickman. After years of isolation she finally has her demons under control and is released.
1923년 영국 리치몬드 교외의 어느 하루.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 분)는 오늘도 집필 중인 소설 과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그녀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 레나드의 보호를 받으며 언니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둔 버지니아는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런던행 기차역으로 간다. 그러나 급하게 그녀를 쫓아온 남편과 팔짱을 끼고 집으로 다시 돌아간다. 잠시동안이라도 벗어나고 싶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은 채 기차표를 품 안에 고이 간직하고서... 1951년 미국 LA의 어느 하루.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에 빠져있는 로라(줄리안 무어 분). 둘째를 임신한 채 세살난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오늘은 어제와 다를바 없이 평온하다. 오늘도 남편은 그녀를 깨우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일날 아침을 손수 차린다. 아들 리차드와 함께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던 로라는 갑자기 자신의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아들을 맡겨놓은 채 무작정 집을 나선다. 호텔방에 누워 자살을 생각하던 그녀. 그러나 다시 부랴부랴 남편과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케이크를 만든다. 둘째를 낳은 후엔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겠다고 다짐하면서. 2001년 미국 뉴욕의 어느 하루.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출판 편집자인 클래리사(메릴 스트립 분). 그녀는 지금 옛애인인 리차드(에드 해리스 분)의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 로라(줄리안 무어)에 대한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리차드는 지금 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꽃도 사고 음식도 준비하고 파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클래리사는 리차드를 찾아가지만, 그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클래리사가 보는 눈 앞에서 5층 창 밖으로 뛰어내리고 마는데.
젊고 유능한 변호사 카운슬러는 아름다운 약혼녀 로라에게 프로포즈하기 위해 최고급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련한다. 호화로운 삶에 빠진 타락한 사업가 라이너는 재정 위기에 몰린 카운슬러를 유혹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밀매 사업을 제안한다. 라이너가 소개한 미스터리한 마약 중개인 웨스트레이는 지독한 범죄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카운슬러에게 경고하고, 라이너의 치명적인 여자친구인 말키나는 그들 주변을 맴도는 가운데 운반 중이던 거액의 마약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마이너 리그팀 중의 하나로 캐롤라이나 리그에서 허덕이던 더럼 불즈팀이 오랫동안 기대를 걸고 신인 투수 에비(팀 로빈슨 분)를 영입한다. 그는 한마디로 백만불짜리 팔에 5센트짜리 두뇌를 지닌 청년으로 통하는데, 콘트롤만 잘하면 152킬로의 강속구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군림할 수 있을 정도다. 구단에서는 그를 위해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노련한 포수 크래쉬(케빈 코스트너 분)도 영입한다. 크래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포수로 에비의 콘트롤을 책임지고 가르친다. 에비는 처음에는 크래쉬의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나 차차 크래쉬의 말을 듣고 좋은 성적을 낸다. 한편 더럼 불즈 팬 중에는 애니(수잔 서랜든 분)라는 괴짜 여자가 있는데, 초급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며 야구 기록을 취미로 하면서 시즌마다 점찍을 유망주를 침대에서 키우는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에비와 크래쉬 중 결정을 못 하던 차에, 크래쉬가 먼저 그녀를 차버린다. 시즌이 시작되고 곡절 끝에 에비는 크래쉬의 가르침을 받아 사람이 되어가고, 더램팀은 리그의 선두팀으로 부상한다. 누크라는 별명까지 생긴 에비는 구단의 뜻대로 메이저리그로 나간다. 그러나 크래쉬는 볼일을 다본 일회용 휴지처럼 해약되어 멀리 떠나고...
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
아르헨티나의 젊은 시인 올리베리오(Oliverio: 다리오 그란디네티 분)는 삶과 죽음, 그리고 여자와 복잡하게 얽힌 삶 속에서 시를 쓰며, 보헤미아적인 나날을 살아가는 오늘의 젊은이다.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그는 가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광고회사에 팔고는 하지만, 그렇게 들어온 돈은 곧 또 창녀에게로 간다. 올리베리오는 사랑의 환희로 허공에 떠올라, 함께 나르는 여자를 찾아 평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그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몬테비데오에 갔을때, 우연히 한 창녀를 만난다. 안나(Ana: 산드라 발레스테로스 분)라는 이름의 그 창녀는, 올리베리오를 안은채 하늘을 나를 수 있는 여자였다. 그러나, 여지껏 그가 여자들을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버렸듯, 이번에는 안나가 올리베리오를 버린다. 올리베리오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나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마침내, 안나는 올리베리오를 뒤에 남긴 채 떠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