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ffo (2003)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 1시간 45분
연출 : Daniel Lind Lagerlöf
각본 : Daniel Lind Lagerlöf, Malin Lind Lagerlöf
시놉시스
Tobias is the new, idealistic priest in a suburb but he soon learns that his flock is quite uninterested in Christianity. However, he befriends Carolina, a chain smoking woman his age, wheelchair-bound since birth. It is opposites attract although their backgrounds are different.
작은 도시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미첼은 9살의 딸과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십대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늘 긴장과 위험이 함께하는 업무에 지친데다 원래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성격인 그는 아이들에게도 그리 자상한 아빠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미첼의 파트너 셰인은 이혼 후 아이들의 양육비를 대는 것만도 버거운 생활을 하지만, 미첼과 가장 가까운 동료로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애틀랜타에서 새로 부임한 헤이스는 1년차 신참 톰슨과 파트너가 된다. 헤이스는 소도시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우고 싶어 그곳으로 왔고, 같은 팀인 미첼, 셰인과도 가까워진다. 한편 건설 노동자였던 하비는 실직 후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던 중 우연히 미첼의 집 수리 일을 맡게 되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뉴욕에서 아테네로 항해 중이던 포세이돈호는 섣달 그믐 한밤 중에 거대한 해저 지진을 만나 전복된다. 파티를 하고 있던 3백 여명의 승객들은 당황한 채 우왕좌왕 한다. 이때 스콧 목사(진 핵크만 분)가 나서 사태를 수습하면서 선체 상다나으로 올라갈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그를 불신한 채 한곳에 남아있겠다고 버틴다. 스콧 목사 일행이 올라가고 난 뒤 거대한 수마가 덮쳐 나머지 승객들이 몰살당한다. 한편 목사 일행이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렵사리 출구에 다다랐을 때는 증기 밸브가 열려 주변이 온통 열기로 가득한 상황이었다. 스콧 목사가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갑자기 몸을 던져 밸브를 잠그는데...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 (죠니 뎁 분)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부진을 보이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 (레다 미첼 분)와의 관계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 (케이트 윈슬렛 분)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제임스는 네 사내아이들의 활달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아이들 역시 제임스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아멜리에의 프로듀서가 전세계 최고의 감독 20명과 찍은 18편의 옴니버스 영화로, 파리를 배경으로 한 18가지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분의 제한 시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바로 '사랑의 도시, 파리'라는 주제이다. 각각의 감독들은 이 주제를 받아들이고 자신들만의 개성을 듬뿍 담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마치 를 연상시키는 내레이션으로 연결된 18편의 짧은 영화들은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훈훈한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파리 시내 20개 구 중 한 곳을 골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5분 동안 사랑이야기를 찍기. 에 참여한 20명의 감독에게 주어진 공통조건이었다. 몽마르트 언덕, 에펠탑, 차이나타운, 마레, 센 강변 등 파리 곳곳을 배경으로, 현대 파리의 일상과 주인공들의 천차만별 사랑, 그리고 세계 곳곳의 감독들이 파리에 보내는 사랑이 함께 어우러진다. 감독들 각자의 개성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이 몽타주된 감미로운 영화.
어느 날 신비의 별 하나가 마법의 영토 ‘스톰홀드’에 떨어진다. 첫 사랑 빅토리아(시에나 밀러)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인간 마을의 청년 트리스탄(찰리 콕스)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그 별을 갖고 오겠다는 허무맹랑한 약속을 하고 만다. 사랑을 얻기 위해 별을 찾아 금기의 땅 ‘스톰홀드’에 발을 디디게 된 트리스탄.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별의 여인 이베인(클레어 데인즈). 이제 진정한 사랑을 얻으려는 청년 트린스탄(찰리 콕스)과 영원한 젊음을 쫓는 마녀 라미아(미셀 파이퍼), 스톰홀드의 왕이 되고픈 세 왕자, 그리고 정체불명의 다혈질 해적 세익스피어(로버트 드니로)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신비의 별, 이베인을 둘러싼 광활한 모험이 시작된다.
살아있는 장난감이 거대한 환상의 문을 연다! 114년 동안 꿈과 희망을 선사한 놀라운 환상의 세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비밀에 쌓인 마법의 능력으로 살아 숨쉬는 장난감으로 가득한 백화점을 운영해온 243살의 ‘미스터 마고리엄’ (더스틴 호프만)은 이제 젊고 상냥한 매니저 ‘몰리’ (나탈리 포트만)에게 백화점을 넘겨주고 떠나야 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마법의 비밀을 담고 있는 알 수 없는 나무상자만을 ‘몰리’에게 남긴 채, ‘미스터 마고리엄’은 떠날 준비를 하고, 백화점 상속을 위해 숫자 밖에 모르는 깐깐한 회계사 ‘헨리’가 찾아 오자 장난감들은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백화점을 가득 메웠던 열기구들과 비행기 그리고 싱싱하게 살아 헤엄치던 물고기 모빌은 더 이상 날지 않고, 책 속에 웅크리고 있다 깜짝 등장하던 여우원숭이 페티는 그림 속으로 숨어버리며, 상냥한 몽키 인형마저 안아 달라 조르는 대신 뻣뻣하게 굳어 버리고 만다. 신기한 기운을 잃고 점점 회색 빛으로 변해가는 백화점 때문에 ‘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며 자신감을 잃어 가는데…… 장난감 백화점을 예전처럼 활기찬 꿈의 세계로 되돌릴 방법은 있을까? 그리고 ‘몰리’는 과연 그 방법을 찾아낼까?
사랑스런 아내, 아들과 함께 평범한 농부로 사는 파머(제이슨 스타뎀 분)는 어느 날 세상을 지배할 야욕에 찬 마법사 갤리언(레이 리오타 분)이 보낸 크러크 군단들이 마을을 습격하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만 아들은 죽고 아내는 납치당한다. 정복전쟁에 참가한 탓에 뒤늦게 도착한 왕과 왕의 군대에 불만을 느낀 파머는 콘레드 왕(버트 레이놀즈 분)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아내를 구하고자 그의 스승인 노릭(론 펄만 분)과 함께 원정대를 만들어 크러그 군단들을 추적한다. 한편 왕은 마법사 갤리언이 크러그들을 조종해서 군대를 만들고 왕의 조카인 듀크 공작을 앞세워 왕국을 차지하려는 계획을 눈치채지만 대규모 전투 중 갤리언에게 독살당하고 왕국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
신애는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아들 준을 데리고 이사한다. 오는 길에 고장난 차를 고쳐주러 온 카센터 사장 종찬의 렉카를 타고 밀양으로 들어가는 세 사람. 신애는 남편의 고향에 덩그러니 정착한 모자를 측은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애써 씩씩하게 군다. 종찬은 이 속모를 여자를 그날부터 졸졸 따른다. 살 집을 구해주고, 피아노 학원을 봐주고, 그녀를 따라 땅을 보러 다니며 그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늘 네댓 걸음 뒤에서, 부르면 다가서고 밀쳐내면 물러나면서.
어느 북쪽 마을인 후빌(Whoville) 사람들은 온통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에 들떠있다. 크럼피트 산의 꼭대기에 위치한 동굴속에 사는 심술궂은 그린치(짐 캐리 분)는 이러한 사람들을 내려다 보다가 올 크리스마스에는 자신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이란 바로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들어 마을 사람들로부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빼앗는 것. 변장한 채 후빌 마을로 내려온 그린치는 도중에 어린 신디 루 후(테일러 맘슨 분)와 마주치는데 그녀는 사람들이 쇼핑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무엇일까하는 고민에 빠진 소녀이다. 약간 멍청한 우체국장인 아빠 루(빌 어윈 분)와 후빌 마을의 경쟁자인 마사 메이 우비어(크리스틴 바란스키 분)를 앞설 생각뿐인 엄마 베티(몰리 새논 분) 모두 신디의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제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로 결심하는데 우선 그린치가 누구이고, 그가 왜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지 밝히려 애쓴다. 일련의 소동 끝에 그린치와 신디는 서로를 통하여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줄리안(줄리아 로버츠)과 마이클(더못 멀로니)은 과거 대학 시절 연인이었으나 이제는 9년 간이나 우정을 지켜온 친구 사이이다. 그들은 28살이 될 때까지 서로 짝을 찾지 못할 경우 결혼하기로 했다. 줄리안이 28살이 되는 해 갑자기 마이클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린다. 그의 결혼 소식을 듣고서야 마이클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줄리안은 마이클의 결혼식을 망치러 간다. 그러나 예상 외로 마이클의 약혼녀인 키미(카메론 디아즈)는 귀엽고 사랑..
시온이 컴퓨터 군단에게 장악될 위기에 처하면서, 네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갖게 된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지구상에 남은 인류 최후의 보루인 시온이 인간 말살을 목적으로 프로그래밍 된 센티넬 무리에 의해 짓밟히게 될 터. 그러나 시온의 시민들은 오라클의 예언이 이루어져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모피어스의 신념에 용기를 얻고, 네오에게 모든 희망과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얻은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와 함께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진실을 찾는 여정에 한 걸음 더 접근하게 된 네오. 그러나 그 와중에 능력을 소진하고 매트릭스와 현실세계의 중간계를 떠돌게 된다. 한편 기계들이 인간말살을 목적으로 인류 최후의 보루 시온으로 침공해오자 인간들은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베인의 몸 속에 침투한 에이전트 스미스가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네오에게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 매 순간 세력이 커져가면서 기계들의 통제권까지 벗어난 스미스는 현실 세계와 매트릭스는 물론 기계도시까지 말살할 야욕을 불태우고, 오라클은 네오에게 마지막 조언을 건네는데...
호텔보이이자 피아노 연주로 생활하는 톰 리플리 (맷 데이먼). 어느날 대학 재킷을 빌려입고 피아노 연주 대역을 하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제의를 받는다. 이태리에서 빈둥대는 아들 디키 그린리프 (주 드로)를 데려오면 천달러를 주겠다는 것. 디키가 좋아하는 재즈도 공부하면서 연구한 톰은 이태리로 가 디키를 만나는데 상류사회의 화려함과 디키의 연인 마지 (기네스 팰트로)에게도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계약기간은 점차 만료되어 가는데...
딸 셋을 둔 완벽한 엄마, 대프니 와일더(다이앤 키튼). 언니 둘은 엄마가 원하는 데로 이미 좋은 데 시집까지 갔지만 막내 딸 밀리(맨디 무어)는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하고 허구헛날 덜 떨어진 남자한테 채이기만 한다. 그렇지 않아도 속상한 밀리는 넘치는 애정을 주체 못하는 대프니의 잔소리와 참견 때문에 하루 하루 힘들기만 하다. 결국 밀리의 구제 불능 연애사를 보다 못한 대프니는 급기야 밀리 몰래 온라인 사이트에 애인 구함 광고를 내고 멋진 남자를 찾기에 이르고, 그와 밀리의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 007도 기절할 만한 아찔한 연애 코치를 시작하게 되는데....
자신이 돌보던 환자가 사망하자 실의에 빠진 심장 전문의사인 매기(Maggie: 맥 라이언 분). 절망과 눈물, 슬픔의 힘겨움에 지칠때 검은 옷을 즐겨 입는 세스(Seth: 니콜라스 케이지 분)라는 남자가 다가와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한다. 그러나 따스한 눈매의 이 인상 좋은 남자는 인간이 아닌 천사. 세스는 자신의 존재가 매기의 눈에는 보인다는 사실에 깊이 감동받는다. 그리고 점점 매기에게 빠져드는 세스. 순간 세스가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는 매기. 두 사람은 천사와 인간 사이의 넘을 수 없는 장벽을 실감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동료 의사 조던의 청혼으로 갈등하던 메기는 세스를 찾아가 이별을 고하고, 세스는 인간이 되어 매기를 만나기 위해 '추락'을 결심한다. 인간이 된 세스는 고생 끝에 매기를 찾아 재회한다. 행복도 잠시, 매기가 안타깝게 교통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가족이 비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겪은 후 종교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진 캐서린 윈터(힐러리 스웽크). 선교사로서의 활동을 접고 종교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명성을 얻은 그녀는 어느 날, 작은 마을에 나타난 10가지 재앙에 대한 조사를 의뢰 받는다. 마을사람들로부터 재앙의 원인으로 몰아쳐진 어린 소녀 로렌(안나소피아 롭)을 만난 후부터 캐서린은 점점 믿을 수 없는 사실들과 직면하게 된다. 그녀가 맹신하던 과학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불길한 징후들을 감지하고 악마와의 최후의 대결을 준비하는데…
보르그 교수는 78의 나이로 한평생 의사로써 살아온 학자이다. 그는 룬트에 있는 성당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받기로 되어있다. 그날 새벽 그는 이상한 꿈을 꾼다. 기분이 상한 그는 비행기 대신 차로 룬트까지 가기로 결심하고 며느리 마리안느도 그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가는 도중 그의 식구들이 여름마다 와서 지내던 시골집에 도착한다. 그는 거기서 자신이 처음 사랑했던 사촌 사라와 그녀와 결국 결혼한 형 지그프로트를 회상한다.이때 이집에 산다는 사라라는 아가씨가 이탈리아로 가는 중이라면서 차를 얻어탈 것을 제의한다. 그는 사라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가는 도중 이번에는 싸움이 잦은 부부를 보르그 교수의 차에 태우게 된다. 이들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나 이들에게서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기억해 낸다. 어머니를 만나는 보르그를 본 마리안은 얼음처럼 차가운 어머니를 보고 왜 남편이 차갑고 외로운지 이해하게 된다.
1970년 아일랜드는 시기적으로 어수선한 상태였다. 폭탄이 터지는 등 테러가 심했고 늘 군대가 거리를 메우고 있었다. 그때 제리는 철없는 무직의 청년으로 어느날 영국군 저격병으로 오해받아 영국군에게 쫓기고, 그만 폭동을 주도한 인물로 찍힌다. 아들이 걱정되는 아버지는 제리를 영국으로 가는 배에 태운다. 숙모댁을 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그는 히피들과 생활하다 아일랜드인을 싫어하는 친구들 때문에 함께 기거를 못하고 런던 시내를 배회한다. 바로 그날 한 식당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리는 우연히 주운 매춘부의 열쇠로 그녀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고 그 돈으로 고향으로 간다. 그뒤 히피 집단에 남아있던 친구가 경찰에 잡혀가고 뒤이어 영문도 모른체 제리도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심문 도중 협박과 폭력에 못이겨 허위 진술서에 서명을 하게 된 친구로 인해 공범으로 몰린 제리와 친구 폴은 경찰의 고문으로 길포드 식당의 테러범으로 지목된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1976년, 아버지까지 연류되는데...
붉은 색 커튼이 드리워진 저택에 네 명의 여자들이 살고 있다. 냉정하고 불감증인 카린, 분별없고 난잡한 마리아, 남득이 안가는 동성애와 지칠 줄 모르는 불안한 마음을 보여주는 아그네스, 그리고 그녀들의 하녀인 안나. 그들은 죽어가는 아그네스를 중심으로 주위에 불완전하게 존재하고 있다. 큰언니 카린은 19세기 당시 중산층에 요구되는 도덕적 가치관과 종교적 규율에 외부적으로 순응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납득하지 못한다. 마리아는 아그네스의 투병은 뒷전이고 예전부터 내연의 관계였던 가족 주치의의 차가워진 마음을 돌이키려 애쓰지만 실패한다. 그녀는 정에 굶주린 마음을 카린을 통해 해소하려 하지만 카린의 이상한 행동을 보곤 질려 버린다. 한편 병으로 딸을 잃은 하녀 안나는 아그네스의 고통과 슬픔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스티그마타(Stigmata)'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입은 상처를 그대로 받은 현상, 즉 성흔을 말한다. 이는 극히 드문 현상으로 옛날부터 믿음이 가득찬 소수의 신자들이 예수가 받은 상처를 받아왔는데, 이러한 징후는 신자들 사이에서는 영광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어느 날 미용사인 프랭키 페이지(패트리샤 아퀘트)는 어머니가 해외여행에서 선물로 보내준 어느 신부의 묵주를 받은 후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종교가 없는 지극히 평범한 20대 초반의 여자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성흔'의 고통에 그녀는 병원으로 실려가 외과는 물론 정신과 치료를 받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신부가 이를 비디오로 촬영하여 바티칸으로 보내게 되고, 바티칸은 사실 규명을 위하여 교회의 기적을 찾아다니는 신부이자 과학자인 앤드류 키어난(가브리엘 번)을 파견한다. 앤드류 키어난은 그녀의 스티그마타 현상을 통해 예수가 직접 전한 복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복음 내용은 현 교회체제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어마어마한 내용이었다. 바티칸은 이 내용을 철저히 은폐시켜 왔던 것이다. 바티칸의 음모를 눈치챈 앤드류는 신이 보여주는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고통을 받는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자신이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바티칸과 충돌을 감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