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인간들은 모르던 지하 왕국, 행복과 평화로 가득 찬 환상의 세계에 공주가 있었다. 햇빛과 푸른 하늘이 그리웠던 공주는 인간 세계로의 문을 열고 만다. 하지만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공주는 기억을 잃은 채로 죽어갔다.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나는데...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가 찾아온다.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그의 정체는 바로 발리안의 아버지. 발리안에게 숨겨진 전사의 자질을 꿰뚫어본 고프리는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발리안은 성스러운 도시를 지키기 위한 영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발리안은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며 용맹한 전사로 거듭난다. 그리고 고프리가 죽기 직전 수여한 작위를 받아 정식기사가 되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 대한 충성을 서약하는데...
고아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는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와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 열심히 의학실습에 몰두하던 중 운명의 여인 라라(줄리 크리스티)와 마주친다. 1차대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재회한다. 1917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는 숙청을 피해 우랄 산맥의 오지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전원 생활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그 근처로 이주해온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토매니아국에 힌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악명을 떨친다. 한편, 힌켈과 닮은꼴 외모의 이발사 찰리는 국가의 유태인 탄압정책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만 병사로 참전했던 전쟁에서 우연히 구해줬던 슐츠 장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독재자 힌켈의 악행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찰리는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지만 기지를 부려 탈옥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발사와 똑같은 얼굴을 한 힌켈이 탈옥범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미 공군의 잭 리퍼 장군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절대절명의 위기를 해결 하기 위해 자문회를 소집하는데, 그 자리에서 소련 대사는 만일 소련이 핵공격을 당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파멸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 나치주의자였던 천재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핵무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므로 핵무기로 상황을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폭격기는 제 시간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잭 리퍼 장군이 전세계를 파멸시키는데 성공 할 것인가?
영국 정보국 소속 장교 로렌스 는 1차대전 중 중동지역의 전투에서 아랍 부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아랍 지역으로 파견된다. 그런데 그는 영국 정부가 바라던 것 이상으로 아랍의 지도자들을 사로 잡고 아랍의 독립을 위해 열심히 싸워 아랍 민족으로 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게 된다. 그는 아랍 전사들을 이끌고 터키군들과 싸우면서 규율을 잡기 위해 남의 마을의 우물물을 마신 병사를 과감히 처형하는 등 독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그런 용맹성은 터키 군에게 포로로 잡힌 후 그곳에서 받은 성적 학대를 통해 병적으로 발전된다. 그리고 마침내 영국 정부의 소환을 받고 런던으로 돌아오지만 중동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사막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이미 정치적으로 타결이 된 아라비아 사막은 그를 원치 않았는데.
트라키아 출신의 노예 스팔타커스(커크 더글러스)는 검투사를 훈련하는 바티아투스(피터 유스티노프)에게 팔려가게 된다. 경기장에서 훈련을 받던 스팔타커스는 동료 검투사를 이끌고 반란을 주도한다. 반란은 마을에서 마을로 퍼져가고 도망친 노예들이 합류하며 커다란 세력이 된다. 노예들은 스팔타커스를 따라 바다 건너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남하를 계속한다. 한편 수도 로마에서는 대립하는 두 원로원이 반란군을 각기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이용하려 한다.
연합군과 독일 나치스군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 미 육군 당국은 군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12명의 흉악범을 석방하고, 이들에게 독일 나찌에 대항하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살인 훈련을 시킨다. 살인특공대의 대장은 리 마빈. 임무를 완수하면 석방될 수도 있는 작전에 12명의 성난 사형수는 목숨을 걸고 나찌스군과 처절한 전투를 벌인다.
월남전에서 제대한 그린베레 출신의 존 람보(John Rambo: 실베스타 스탤론 분)는, 전우를 찾아 록키 산맥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가 찾고자 하는 이는 이미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마을 보안관 셔리프 윌 티즐(Sheriff Will Teasle: 브라이언 데니히 분)는 그의 부랑자 행색에 반감을 갖고 마을에서 쫓아내려한다. 하지만 람보가 순순히 응하지 않자 억지 죄목으로 체포하는데,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 옛날 월맹 포로 수용소에서 받은 고문 기억이 악몽처럼 되살아나자, 람보는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광폭해져 경찰관과 경찰서를 때려 부수고 탈출한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마을 산 속으로 숨어든 람보는 월남전에서 몸에 익힌 게릴라 전술로 경찰과 대치한다. 그러다 경찰 헬기를 피하고자 절벽에서 뛰어내려 결국 큰 부상을 입는다. 이때 저격의 위험 때문에 그가 던진 돌이 헬기 유리창을 맞추고 이틈에 경찰관 하트가 헬기에서 떨어져 죽는다. 위험에서 벗어난 람보는 피가 흐르는 팔을 바늘로 꿰맨다. 동료마저 잃은 경찰은 람보를 잡는데 혈안이 되어 사냥개를 이끌고 숲으로 추적해 오지만 결국 람보의 교묘한 전술로 모두 부상을 입고 물러난다. 사태가 커지자 지방 경찰 기동대와 주경비대대의 지원을 받아 주변의 모든 길이 통제되고, 이 일은 신문과 방송 등 메스컴의 집중을 받는데...
복역 중인 람보(John Rambo: 실베스타 스탤론 분)는 트로트먼(Trautman: 리차드 크레나 분) 대령에 의해 특수 임무인 냉전 지대에 잠입, 포로의 사진만을 촬영해 오는 조건으로 석방되어 위험 지구로 낙하한다. 현지 연락원인 소녀 코 바오(Co Bao: 줄리아 닉슨 분)를 만나고 악명높은 해적 드론의 협조로 목적지에 당도한다. 포로 수용소에 잠입, 옛동료 반크스(Banks: 앤디 우드 분)를 만남 람보는 임무 내용과 달리 동료를 구출해 계획된 구출 장소로 가나 반크스와 동행임을 안 본부는 작전 중지 명령을 내린다. 고립된 람보와 반크스는 게릴라 부대의 포도스프키(Podovsky: 스티븐 버코프 분) 일행에 의해 고문과 신문을 당한다. 이때 코의 도움으로 수용소를 탈출, 추격전을 전개하다 코가 죽게 된다. 이에 람보의 분노와 슬픔이 폭발한다.
존 람보(John Rambo : 실베스터 스탤론 분)는 태국의 불교 사원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람보의 정신적 지주이자 친구인 트로트만 대령(리차드 크레나)은 그에게 찾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은밀한 임무를 제의한다. 하지만 람보가 거절하게 되고 대령은 직접 그 곳을 향하게 된다. 대령은 그곳에서 무자비한 소련 지휘관에 의해 생포된다. 그에 따라 람보는 그의 평온한 삶을 떠나 대령을 구하러 가기로 한다. 람보는 약간의 탄약만을 들고 파키스탄에 들어와 그곳에서 만난 무자헤딘(Mujaheddin)이라는 저항군의 도움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람보는 저항군 친구와 깍아지른 사막의 절벽과 동굴 등을 통과하여 아프가니스탄에 접근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령이 잡혀 있는 곳에 이르기 전에 험준한 골짜기에서 러시아 헬기에 의해 가로막히게 된다. 람보는 맨손으로 절벽을 오르고 건장한 러시아 병사와 맞붙으며 전방위로 로켓을 날린다. 아프칸 병사들은 미국이 제공했던 로켓을 들고 러시아 병사들과 싸운다. 람보는 배에 박힌 총알을 빼고 화약을 상처에 뿌려 태우는 응급조치도 보여준다.
그토록 원대했던 젊은 그의 꿈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역사의 판도를 바꾼 위대한 정복자!
술주정뱅이인 아버지이자 마케도니아의 왕인 필립, 그와 왕비는 서로 저주를 퍼부으며 증오한다. 그 사이에서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알렉산더는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하는 원대한 꿈을 꾸며, 20세에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후 13년만에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3개의 대륙을 정복해 대제국을 건설하고, 헬레니즘 문화를 형성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33세 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의 짧지만 화려하고 무모하면서도 용감한 그의 인생이 펼쳐진다.
이오지마에 부임한 첫날 쿠리바야시는 섬을 직접 돌아보던 중, 마침 말을 잘못하여 호되게 맞고 있는 사이고와 다른 병사를 구해주게 된다. 쿠리바야시는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안 요새를 버리고 섬에 터널을 파라고 명령한다. 다른 부대원들은 모두 시간 낭비라며 불만을 품지만 결국 터널을 파기 시작한다. 시미즈는 사이고의 연대에 새로 파견되어 합류하고, 연대원들은 시미즈를, 자신들을 감시하라고 헌병대가 보낸 스파이라고 생각한다. 수리바치가 함락되자, 아다치는 쿠리바야시에게 연대원들과 모두 자살을 하겠다고 허락을 구하나, 쿠리바야시는 그에게 현장에서 철수해 북쪽 동굴의 군대와 합류하라고 명령한다. 결국 명령을 어기고 아다치와 연대원들이 자살을 하자 시미즈와 사이고는 도망쳐 북쪽 동굴까지 찾아간다. 그러나 이토는 이들을 동료들과 함께 죽지 않고 도망친 비겁한 병사들이라며 목을 베어 죽이려 한다. 그 순간 쿠리바야시가 나타나 자신이 철수를 명령했다며 이들의 목숨을 구해준다. 시미즈와 사이고는 함께 탈영하여 항복하기로 하지만, 먼저 탈영한 시미즈가 미군에 의해 사살되고 만다. 결국 남은 병사들은 모두 작전 본부로 돌아가지만, 이미 무기와 식량은 동이 난 상태다. 최후의 일제 공격과 모두가 죽음을 맞이한 뒤, 마지막에 혼자 살아 남은 사이고는 미군에게 발견되어 안전하게 후송된다.
BC 480년, 페르시아 국왕 크세르크세스(로드리고 산토로)가 이끄는 대군이 그리스로 진군해온다. 1년 전 복종을 요구하는 페르시아 사자를 우물에 처넣었던 스파르타 국왕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는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연합군을 결성하려고 하지만, 신탁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레오니다스는 전쟁에 반대하는 의회에 등을 돌리고 300명의 정예부대와 테르모필레 협곡으로 향한다. 대를 이을 아들이 있는 자만 선발한 레오니다스는 자신이 다시는 왕비 고르고(레나 헤디)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국 로키 산맥 근처에 있는 작고 조용한 도시 캘러멧. 이 도시의 10대들은 다른 도시의 십대들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어느날 이 평화로운 마을에 소련, 쿠바 동맹군이 쳐들어오고, 놀란 제드, 매트, 로버트, 다릴, 대니 등은 비상 식량과 총을 얻어서 산으로 피신을 한다. 정보수집차 마을에 내려간 아이들은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고 부모님들도 수용소에 끌러간 걸 알게 된다. 같은 마을의 메이슨 아저씨의 손녀들인 토니, 에리카까지 합세한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장 연장자인 제드의 지휘아래 적군과 싸우게 된다. 결국 부모들마저 적에게 총살당하게 이르자, 이들은 유격대가 되어 적과 계속 싸우기로 결정한다. 이들의 목표는 어떻게든 견뎌서 아직도 남아있는 미국땅인 '프리 아메리카'로 넘어가는 것. 그러나 적과의 혈전과 친구들의 죽음은 이들을 자꾸 지치게 하는데...
18세기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 친척인 노라 브래디를 사랑하고 있던 청년 레드먼드 배리는 그녀가 영국 장교 존 퀸과 약혼하자 그에게 권총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에서 이긴 배리는 그대로 더블린으로 달아나지만, 도중에 강도를 당하고 만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던 그는 영국군에 입대해 7년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데...
1941년 11월 동 프러시아, 히틀러의 비서가 된 22살 트라우들 융게의 증언으로 시작된다. 히틀러를 통해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나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포착된다. 1944년 히틀러의 생일날 러시아의 폴란드 폭격과 함께 1945년 드디어 독일의 항복으로 이어지는 끝내는 히틀러의 자살로 그들의 역사는 몰락한다. 히틀러의 자살 전 10일 동안의 행적과 그의 심리를 아주 세세히 담고 있다.
조국과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장터를 누볐던 네이든 알그렌 대위. 그러나 남북전쟁이 끝난 후, 세상은 변했다. 용기와 희생, 명예와 같은 군인의 덕목은 실용주의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되고, 그가 참여했던 전쟁의 명분조차 퇴색해버리자 알그렌은 허탈감에 빠진다.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선 또 한명의 무사가 가치관의 혼란 속에 갈등을 겪고 있었다. 황제와 국가에 목숨 바쳐 충성해온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카츠모토가 바로 그. 미국이 신문명의 조류 속에서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던 그 시기에, 일본의 전통 문화 역시 서양 문물의 도입으로 개혁의 홍역을 앓고 있었다. 새롭게 도입된 철도와 우편제도는 사무라이가 수세기 동안 목숨 걸고 지켜온 가치관을 뒤흔들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카츠모토에게 전쟁 없는 삶은 곧 죽음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다뉴브강 근처의 제 17 포로수용소.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밤에 4막사의 미군포로들이 침대에서 일어난다. 두 명의 동료를 탈출시키기 위해서이다. 막사장과 감시인 사이에 이야기가 오고간 후, 두 사람은 난로 밑으로 난 통로를 이용해 막사 밖으로 빠져나간다. 탈출을 지켜보던 세프톤은 탈출에 실패할 것이라며 수용소에서 돈 대용으로 쓰이는 담배로 내기를 건다. 이에 다른 포로들은 반대편에 걸지만 결국 탈출 실패로 세프톤이 이긴다. 담배, 술 등의 물건으로 편안한 수용생활을 즐기는 세프톤은 다른 포로들에게 기회주의자로만 보일 뿐이다. 게다가 탈출 실패 후 스파이가 막사 내에 있을 거라는 말에 동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을 폭파한 던바 대위가 수용소에 들어오는데 누군가의 제보로 폭파범인 게 알려져 수용소장에게 끌려간다. 이 사건으로 오해를 받게 된 세프톤은 다른 포로들에게 억울한 뭇매를 맞게 되는데...
고대 그리스 시대, 가장 잔인하고 불운한 사랑에 빠지고 만 비련의 두 주인공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 사랑에 눈 먼 두 남녀는 트로이로 도주하고,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미케네의 왕이자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아가멤논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을 규합해 트로이로부터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전쟁의 명분은 동생의 복수였지만, 진짜 이유는 모든 도시 국가들을 통합하여 거대한 그리스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