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안에 3천만불을 흔적도 없이 다 써버릴 수 있을까?
이건 바로 클래식 갑부 코미디의 현대판 격인 이 작품에서 리차드 프라이어가 해내야 했던 숙제였다. 매번 삼진아웃만 당하는 야구선수 몽고메리 브류스터(프라이어)는 자신이 괴팍한 수천만장자(흄 크로닌) 친척의 상속권을 가진 유일한 생존자임을 알게 된다. 몬티는 3억불의 상속을 눈 앞에 두게 되는데 단, 그가 꼭 ‘30일 이내에 아무런 자산 취득 없이 3천만불을 다 써버릴 수 있을 경우’에만 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 거금을 쓰도록 돕는 이들은 존 캔디, 로네트 맥키, 그리고 스티븐 콜린스이다. 월터 힐 감독과 로렌스 고든과 조엘 실버의 연출, 그리고 ‘대역전 (Trading Places)’의 시나리오 팀의 역량을 모은 이 엉뚱한 흥청망청식 코미디는 연령과 관계없이 진정으로 유머를 이해하는 팬들의 웃음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미국식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이다.
실수투성이 야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는 기적적인 승리로 아메리칸 동부 리그에서의 단 한차례 우승을 한 후, 뿔뿔이 흩어진다. 그들은 얼마 후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뭉친다. 릭(Rick "Wild Thing" Vaughn: 찰리 쉰 분)은 CF 등에 출연하면서 명사 행세를 하느라 예전의 강속구가 맥을 못추고, 팀의 포수였던 레이크 테일러(Jake Taylor: 톰 베린저 분)는 무릎부상이 심해서 코치로 밀려난다. 앵그리 영맨이었던 페르노(Pedro Cerrano: 데니스 헤이스버트 분)는 불교에 심취했고, 윌리(Willie Mays Hayes: 오마 에프스 분)는 오픈 시즌을 이용해 영화배우로 활약하는 바람에 주특기인 도루 실력은 형편 없어져 버린다. 새 얼굴은 잭(Jack Parkman: 데이비드 키스 분)과 다나카(Isuro Tanaka: 다카키 이시바시 분). 잭은 유일하게 제대로 된 선수였지만, 그의 자만과 이기심은 팀을 배반하기에 이르고, 다나카는 수시로 펜스를 들이받아 정신을 잃을 때가 더 많다. 여기에 신인 포수인 루브 베이커(Rube Baker: 에릭 브루스코터 분). 그 선수의 문제는 투수에게 공을 던질 수 없다는 것인데.
술에 절어 살고 있는 메이저리그 출신 야구선수 모리스에게 리틀 야구팀 베어즈의 코치 제의가 들어온다. 동양인, 남미인 등 다양한 인종, 심장병 환자와 휠체어를 탄 장애인으로 구성된 베어즈 팀. 모리스는 아무런 열정 없이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그 결과 베어즈는 경기에서 대패한다. 아이들은 투표를 통해 팀을 해산키로 결정하자 모리스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베어즈 팀을 최강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An unemployed slacker (Lange) inspires his softball teammates to improve their game so they won't get kicked out of the local league.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은 신시내티 레즈 팀과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있었다. 화이트삭스 팀 구단주인 코미스키(클리프튼 제임스 분)는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되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보너스 대신 김빠진 샴페인을 주는 등 자기 구단 선수들을 노예 취급하는 사람이다. 구단주의 야박한 행동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선수들 중에 칙 갠딜(마이클 루커 분)과 스위드 리스버그(돈 하비 분)가 주동이 되어 야구 경기 도박꾼들에게 돈을 받고 일부러 경기에 지려는 계획을 추진한다. 화이트삭스 팀의 주전 투수인 에디 시콧(데이빗 스트라탄 분)도 30승을 하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구단주가 야비한 방법으로 보너스를 안 주려하자, 경기 조작 음모에 가담한다. 드디어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고 1차전부터 화이트삭스팀 선수들은 눈에 띠게 부진한 경기를 펼친다. 선수들의 의도적인 행동을 눈치 챈 신문기자 두 사람이 득점표를 따로 만들어 가담한 선수들을 알아낸다. 3차전까지 지기로 하고 돈을 받기로 했던 선수들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를 하지만, 경기 조작에 가담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 3차전을 승리한다. 결국, 월드시리즈는 화이트삭스 팀의 패배로 6차전에서 막을 내리게 되고, 시리즈가 끝난 후 신문에 선수들의 경기 조작에 대한 음모가 대서 특필된다. 화이트삭스 팀의 선수 8명은 신용사기죄로 법정에 서게 되고, 코미스키 구단주를 비롯한 야구 관계 인사들은 실추된 야구계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랜디스 판사를 연맹 총재로 임명하는데...
유능한 비즈니스 컨설턴트 린지(드류 베리모어 분)는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고등학교 교사 벤(지미 팰론 분)은 수입이 좀 적은 것을 빼고는 흠잡을 것 없는 매력 만점의 남자. 일에 파묻혀 사는데 익숙한 린지와 인생을 즐기며 살아온 벤은, 서로의 여러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드디어 완벽한 남자를 만났다고 행복해하는 린지. 하지만 그녀의 환상은 서서히 깨져버린다. 벤에게는 23년간 한결같이 마음을 주었던 열정의 대상이 따로 있었던 것. 보스턴 레드삭스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벤은, 야구 시즌이 다가오자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야구팀의 스케쥴에 일상의 사이클을 맞춰 놓고 사는 남자인 것이다. 그로 인해 린지의 데이트는 바람 맞기 일쑤. 급기야 벤은 린지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이제 두 사람은 사랑을 끝장내느냐! 사랑을 위해 광적인 취미를 포기하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공을 던질 줄도 모르고 그 유명한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는 더더욱 알턱이 없는 천하의 샌님 스콧이 어느날 야구장에 나타난다. 잘 나가는 동네 야구팀 '히터스'의 아이들은 스콧을 놀려대느라 야단법석. 그중 하나,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진 로드리게스가 나서서 그를 때마침 자리가 빈 좌익수 자리에 넣어주고 야구의 기초부터 가르쳐준다. 유난히 무덥던 어느날, 아이들이 생기를 잃고 있을 때 스콧이 홈런을 쳐내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공이 넘어간 곳은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도사견의 코 앞. 더군다나 그공은 스콧의 아빠가 애지중지하던 베이브 루스의 싸인볼이었던 것. 스콧은 가짜 싸인볼을 만들어 일단 화를 면한 뒤 공을 찾을 작전을 짠다. 녀석을 얼르고 달래고, 건드려도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자 우리의 영웅 로드리게스가 해사로 나서는데...
그는 부패한 `형사` 이다. 마약 거래에 관련되어 있고 도박에 손댔다가 갱의 돈을 빌리게 되고 이를 갚지 못해 그들에게 위협까지 받고 있는 신세다. 한마디로 그는 악질 경찰인 셈이다. 가령, 토요일 밤의 열기 속으로 묻어가려던 소녀 둘을 협박하여 자신의 자위행위에 이용하는 악명높은 장면이 단적인 증거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어느 성당의 수녀가 윤간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사에 착수한다. 수녀는 피해자지만, 범인인 소년들을 용서했다고 그에게 말한다. 그러자 그는 그동안 독실한 신앙과 삶의 고결함을 잃고 타락했음을 강하게 느낀다. 또한 어느새 추악하게 변한 자신에게 절망하는 것이다. 마침내 범인인 소년 둘을 잡지만, 그는 의외로 관대하게 대한다. 그런데 그를 쫓는 갱들은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램뷰 필즈는 아름다운 아내 바브, 아들처럼 키운 멋진 딸 미쉘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는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지만, 풋볼 코치로서는 실패한 인생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 프레디 와이즈먼의 격려 속에, 램뷰는 다시 희망을 갖고 텍사스주 플레인포크에 위치한 하틀랜드주립대학교의 풋볼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러나 한마디로 오합지졸들만 모아놓은 듯한 팀원들의 상태를 깨달은 그는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한다.
마이너 리그팀 중의 하나로 캐롤라이나 리그에서 허덕이던 더럼 불즈팀이 오랫동안 기대를 걸고 신인 투수 에비(팀 로빈슨 분)를 영입한다. 그는 한마디로 백만불짜리 팔에 5센트짜리 두뇌를 지닌 청년으로 통하는데, 콘트롤만 잘하면 152킬로의 강속구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군림할 수 있을 정도다. 구단에서는 그를 위해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노련한 포수 크래쉬(케빈 코스트너 분)도 영입한다. 크래쉬는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포수로 에비의 콘트롤을 책임지고 가르친다. 에비는 처음에는 크래쉬의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나 차차 크래쉬의 말을 듣고 좋은 성적을 낸다. 한편 더럼 불즈 팬 중에는 애니(수잔 서랜든 분)라는 괴짜 여자가 있는데, 초급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며 야구 기록을 취미로 하면서 시즌마다 점찍을 유망주를 침대에서 키우는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에비와 크래쉬 중 결정을 못 하던 차에, 크래쉬가 먼저 그녀를 차버린다. 시즌이 시작되고 곡절 끝에 에비는 크래쉬의 가르침을 받아 사람이 되어가고, 더램팀은 리그의 선두팀으로 부상한다. 누크라는 별명까지 생긴 에비는 구단의 뜻대로 메이저리그로 나간다. 그러나 크래쉬는 볼일을 다본 일회용 휴지처럼 해약되어 멀리 떠나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 '클리브랜드 인디언즈'라면 여러 팀 중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대팀이지만 그간 15년 동안에 이 팀은 우승은 고사하고 4위 이상에 한번도 못 오른 팀으로 전략한다. 여기에 인디언스 구단주가 사망하자, 도도하기 그지없는 쇼걸 출신의 야심만만한 여자 레이첼 필립스가 취임한다. 그녀는 본거지인 클리브랜드에서 마이애미로 옮기면 자신에게 엄청난 이득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야구연맹에서 합법적으로 인정 받으려면 구단과 시가 맺은 계약에서 1년에 80만 달러 이하의 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조건을 이용하려한다. 그래서 클리부랜드에서의 이 팀의 인기를 완전히 없애려고 구단 총감독으로 부임한 찰리를 시켜 전국 각지에서 모은 오합지졸의 형편없는 선수들만 구성하여 새로운 인디언즈 팀을 구성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몰려든 멤버들은 메이저 리그에 출전하게 된 것에 신바람이 나기는 하나 실력면에서 여구단주의 계획대로 연습부터가 형편이 없다. 무릅 때문에 앉아서는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포수 제이크를 비롯하여, 자신의 빠른 발로 도루할 생각은 않고 실력도 없으면서 폼만 멋있게 잡고 홈런만 치려는 메이즈, 150의 강속구지만 정확도는 형편없는 투수 릭 본, 직구는 거의 홈런만 치는 명타격수지만 좋지 않는 공도 모두 방망이만 믿고 휘두르는 세라노, 눈 앞에 떨어지는 공도 처리 못하는 내야수 돈. 한편, 일생동안 아무 터전없이 살아온 릭키는 자기를 가족의 일원처럼 받아준 팀을 만남으로서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또한 30세 후반에 들어선 제이크는, 자신에게 등을 돌린 애인 린에게 접근하면서, 한낮 꿈으로 여긴 리그 출전을 위해 팀을 인솔해가는 동안 인생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 두 사람을 주축으로해서 별난 사람들이었던 팀 멤버들도 스스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제 꿈만같은 리그의 우승이 목전에 다가오고, 그들은 클리블랜드의 영웅으로 부상한다.
항상 후보신세로 '벤치만 따뜻하게 데우며'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세 남자.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한다. 그들 셋이 우연히 도와주게 된 소년 넬슨의 아버지 멜의 도움으로 그들은 리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에 맞서 싸울 준비를 위해 혹독한 훈련에 돌입한다.
귀여운 아이들, 사랑스러운 아내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에단은 피크닉을 다녀오던 중,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고 만다. 눈 앞에서 아들을 잃은 에단의 가족들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가고, 급기야 에단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기에 이른다. 한편 어린 아들이 함께 탄 차로 사고를 낸 드와이트는 곁에 어린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아이를 죽게 했다는 무거운 죄책감에 시달리며 에단 가족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연합군 포로들의 거듭된 탈출 시도에 격분한 독일군은 그들 모두를 철통같은 보안으로 탈출 불가능한 포로 수용소에 몰아 넣는다. 그러나 포로들은 2차대전 역사상 가장 대규모적인 탈출 계획을 세우는데...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윌(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절친인 처키(벤 애플렉)와어울려 다니는 불우한 반항아이다. 대학을 청소하면서 벽에서 우연히 접한 수학 문제를 간단히 풀어버린 일을 그 대학 교수 램보가 발견하고 윌에게 관심을 갖지만 윌은 냉대한다. 어느 날 보호관찰 대상인 윌은 폭행죄로 수감되고, 램보 교수는 자신이 감독하겠다는 조건으로 윌을 석방시킨 다음 대학 동기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그를 부탁한다. 거칠기만 하던 윌은 숀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상처를 위로 받으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우연히 스카웃 담당자의 눈에 띄여 프로 야구단에 입단 하게 된 도티(Dottie Hinson: 지나 데이비스 분)와 키트(Kit Keller: 로리 페티 분) 자매. 이들은 같은 록포드팀으로 배속되어 프로 야구에 데뷔하기 위한 갖가지 훈련을 받는다. 선수들은 미니스커트 야구복을 입을 것과 챠밍 스쿨에 다닐 것을 강요하는 구단주의 요구에 불만을 느끼면서도 야구 선수가 됐다는 기쁨에, 설레임과 희열을 안고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그러나 록포드팀의 감독 지미 듀간(Jimmy Dugan: 톰 행크스 분)은 선수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매일 술만 마신다. 왕년에 홈런왕이었던 그는 무릎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 둔 후 폐인이 되다시피한 사람. 감독의 냉대 속에서도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처음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관중들도 점차 여자 야구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듀간 감독은 선수들의 열성에 감동해 술을 끊고 열과 성을 다해 이들을 지도한다. 포수인 언니 도티가 두각을 나타내자, 질투를 느낀 동생 키트는 사사건건 언니에게 트집을 잡고, 결국 그로 인해 키트는 라이벌 팀인 '라신느 벨스'로 이적이 된다.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록포드팀은 라신느 벨스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는데...
도심에 북극광이 나타난 1999년 어느 날 밤. 존은 아버지의 무선 라디오를 만지다 1969년에 살고 있는 아버지 프랭크의 목소리를 듣는다. 존은 소방관이었던 프랭크가 화재 현장에서 사고로 죽기 전 미리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그의 죽음을 막는다. 다음 날 존은 잃었던 아버지를 되찾은 기쁨에 들뜨지만 자신이 3명만 살해하고 죽었어야 할 연쇄 살인범도 함께 살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야구에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로이 허브스(Roy Hobbs : 로버트 레드포드 분)는 시카고 겁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자 애인 아이리스(Iris Gaines : 글렌 클로즈 분)에게 이별을 고하고 네브라스카를 떠난다. 그러나 기차에서 만난 헤리에트라는 미모의 여인에게 끌려 그녀의 호텔방으로 갔던 로이는 그녀가 쏜 총에 맞아 야구를 할 수 없게 된다. 16년 후 35세의 나이로 최하위 구단 뉴욕 나이트에 입단한 로이는 그를 신통치 않게 여기는 감독과 코치에게 보란 듯이 그의 배트 '원더보이'를 휘두르며 팀을 연전연승으로 이끌어간다. 야구계는 로이의 등장으로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로이의 구단을 인수하려던 변호사의 계략에 빠져 잠시 슬럼프에 빠지는 로이. 그는 마지막 순간에 팀을 위해 타석에 선다. 로이가 받아 친 볼은 라이트 쪽으로 날아간다. 순간 그의 배트 '원더 보이'가 두조각이 난다. 로이는 이 때 팀의 사환 바비에게 마음에 드는 배트를 내가 알아서 골라오라 하자 바비는 자신이 로이의 원더 보이를 흉내내서 깎아 만든 사보이 특제 배트를 내민다. 스코어는 2 대 0, 두 주자가 나가있는 9회 말 마지막 기회. 드디어 로이의 타구가 하늘 높이 날아가고, 공은 경기장의 조명등에 명중한다. 마치 눈부신 불꽃놀이처럼 라이트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경기장은 온통 환희의 도가니로 변한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새로 온 구단주가 특별한 주문을 한다. 바로 한물간 투수 거스 캔트렐에게 오합지졸 2군 팀의 감독직을 맡긴 것!
오직 야구만이 인생의 전부인 한 남자가 있다. 빌리 채플. 하지만 그도 19년의 선수생활을 마쳐야할 시기가 오고 착잡한 심정이 된다. 이런 와중에 연인 제인마저 이별을 선언하고 떠난다.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그는 제인을 떠나보내고 더욱 야구에만 전념하기로 한다. 착잡한 심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경기인 만큼 그에겐 과거의 기억들이 스쳐가기 시작하는데 바로 제인과 처음 만났던 날의 일이다. 마운드에서 빌리가 제인을 떠올리며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동안 제인도 미국을 떠나려던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공항의 TV를 통해 빌리의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한편 빌리의 게임은 회수가 지나가며, 실연으로 인한 가슴의 상처와 오른팔의 통증에 대항하듯이 '노히트 노런'의 퍼팩트 게임을 향하여 힘차게 공을 던진다.
(임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