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Corteggiani

참여 작품

황금 투구
Le commissaire / Superintendent
무대는 19세기 말의 파리. 교외에서 친구와 뱃놀이를 하던 메리는 카페에서 일하던 목수 망다에 매료되어 르카 일당인 애인 로랑 대신 그와 춤을 춘다. 결국 만다는 질투심에 불타는 롤랑과 술집에서 결투 끝에 그를 살해하고 마리와 함께 시골로 도망친다. 하지만 마리를 차지하려는 두목 르카의 밀고로 망다의 친구 레이몽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되는데...
게임의 규칙
Berthelin (uncredited)
인상파 화가 르노와르의 아들인 장 르노와르의 야유와 풍자가 난무하는 클래식 필름. 프랑스 지배계층에 대한 부도덕한 묘사로 인해 1959년에야 검열 삭제 부분이 복원, 완성된 영화로 공개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미장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 추앙받기도 하는 이 작품은 갖가지 계층의 프랑스인들이 모인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며칠간의 에피소드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줄거리 보다도 내러티브, 즉흥연기, 딥 포커스, 카메라 무브먼트, 모짜르트 음악 등이 영화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감독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이 영화의 주제는 '인생은 멈추어 있지 않고 항상 흐른다'라는 것.
야수 인간
Dabadie, le chef de section
철도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비극으로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장 가뱅이 부역장의 아내와 불륜에 빠지는 철도기관사 랑티에로 출연하여 운명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인간의 유약함과 악마적 본성을 훌륭하게 연기해낸다. 세브린느 역을 맡은 시몬느 시몽 역시 연약하면서도 파멸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의 전형을 보여준다. 랑티에의 분신과도 같은 기차는 인물들 내면의 광기와 분열, 현실세계와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주는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인간적인 고통을 절실하게 표현해낸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