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이자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로 커리어의 정점에 서 있는 리디아 타르. 말러 교향곡 녹음 음반 발매와 자서전 발간을 동시에 앞두고 있는 그에게 자신이 설립한 아코디언 재단의 회원이었던 크리스타로부터 이상한 이메일이 도착하고, 이후 크리스타의 자살 소식을 접한 그녀는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무대를 장악하는 마에스트로, 욕망을 불태우는 괴물,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지휘자 리디아 타르. 이 이야기는 그녀의 정점에서 시작된다.
70년대 독일의 함부르크, 못생기고 늘 꾸부정한 중년남 프리츠 혼카는 동네 바에서 유혹한 외로운 여자를 혼자 사는 다락방으로 데리고 와 죽이고 토막내지만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베스트셀러 원작을 장인 정신에 가까울 정도로 끔찍하고 정밀하게 묘사한 문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