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의 선원인 폴은 리스본의 항구에 홀로 내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낸다. 그는 우연히 발견한 호텔에 묵으면서 8mm 카메라로 주위의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기록해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다. 실제로 화물선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 담아낸 리스본의 아름다우면서 건조한 풍광이 인상적인 작품.
강박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의 광기를 절제된 형식 속에 밀어붙이는 극단의 러브스토리. 브라질의 독립으로 포르투갈 국정이 불안한 시절, 호세 아우구스토와 카밀로는 프란시스카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룬다. 프란시스카는 귀족 호세 아우구스토와 결혼하지만 정작 그의 사랑은 고문에 가까운 치기 어린 것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