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지 않는 정신과 의사 '지훈'(이종수). 어느 날 친구의 애인 '현진'(구지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린다며 그를 찾아온다.
그녀의 치료를 위해 강력한 최면술을 시도한 지훈은 알 수 없는 현진의 내면 속 정체와 마주하고 그녀의 끔찍한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된다. 최면 치료를 통해 점점 과거에서 벗어나는 현진, 반면 지훈은 그녀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깊이 빠져든다.
결국, 그는 금기를 깨고 그녀에게 ‘매주 일요일 세 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신을 찾아오라’는 후최면을 걸고 그녀는 주술에 걸린 듯 그를 찾게 되는데...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한기준. 지나치게 강한 책임감과 융통성 제로에 가까운 성격 덕에 회사에서 잘린 기준은 우연한 기회에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찾아 낸다. 바로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 기준은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 한다.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는 딸이 시집가기만을 학수고대하는 홀아버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국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만다. 일에만 매달려온 그녀 맘 속에는 김종욱이라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은 서지우는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기억 조차 희미한 첫사랑의 상대 김종욱을 찾아보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