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k-hyun
홀로 살아가는 경아에게 힘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인 딸 연수는 독립한 뒤로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헤어진 남자친구가 유출한 동영상 하나에 연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버리고 이 사건은 잔잔했던 모녀의 삶에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을 일으키는데…
North Korean anchor
전대미문의 재난 이후 4년이 흐른 대한민국은 버려진 땅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고립된 섬이 된 반도에 갇혔고 누구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석은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받고 한국 땅에 다시 발을 들인다. 정석은 미지의 세계인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고 일촉즉발의 순간 ‘반도’의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Jisook works as an instructor at Smile Club, a laughter therapy program at an insurance company. She stresses the importance of laughter, and seems cheerful all the time. Yet, in reality, she finds life tough and exhausting. Then one day, life gets even more complicated when her son Jaeho uses violence against his classmate Donghyun – who happens to be the son of Heesoo, the leader of Smile Club. Since Heesoo is an important client, the incident puts Jisook in a rather difficult position.
고향 춘천을 벗어나 상경을 꿈꾸는 청년이 있다. 몰래 서울을 벗어나 춘천행 열차를 탄 중년의 남녀가 있다. 청년은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다시 춘천으로 향하고, 중년의 커플은 일탈을 바라며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한다. 춘천, 춘천 두 번을 불렀더니 그 곳이 여기로 왔다.
다시 읽어봐도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주인공 만섭.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도 모자랄 판에 캠퍼스 퀸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질 않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 아주 그냥 ‘족구 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퀸카 안나가 요즘 남자애들 같지 않은 만섭의 천연기념물급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국대 축구선수’인 강민을 족구 한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사건으로 만섭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순식간에 캠퍼스의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이는데...
Sook-ja
호적만이 유일한 스펙인 백수청년 기석(김민준) 앞에 어느 날, 정은(곽지민)이 찾아온다. 다짜고짜 자신의 쌍둥이 언니 소은(곽지민)과의 결혼 사실을 묻는 그녀. 황당하게 쳐다보는 기석 앞에 정은은 어색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고 기석은 몇 년 전 자신의 호적을 빌려주고 결혼한 여자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낸다! 결혼은 언니랑, 연애는 동생이랑?! 부부 사이를 증명해내야 하는 발칙한 결혼작전이 시작된다! 위장결혼으로 붙잡혀있는 언니를 위해 ‘부부 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정은은 기석을 반강제로 설득해 자신이 언니인척 ‘부부’로 연기해보지만 증거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바로 그때! 사랑하는 부부 사이임을 증명하는 영상을 찍자고 제안하는 정은. 나름 처제와 형부 사이라며 질색하던 기석도 단칼에 끝내자는 생각에 어영부영 응하게 된다. 확실한 증거를 위해 은밀한 S동영상까지 찍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마음가짐과는 달리 촬영은 점점 난항을 겪게 되는데…
Deaconess Park
규남이 일하는 작고 외진 전당포, ‘유토피아’. 돈을 훔치러 들어온 초인이 사람들을 조종하기 시작하지만 초인의 통제를 벗어나 누군가가 힘겹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단 한 사람은 바로 규남이다. 당황한 초인은 사람을 죽이고 그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겨진다. 그 날부터 초인은 자신의 조용한 삶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결정적 단서를 손에 쥔 규남을, 규남은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초인을 쫓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초인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홀로 괴물 같은 상대와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규남과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 초인,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chapter 1> 고골 원작의 VIY 를 영화화해야하는 젊은 영화감독 P는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여배우가 어쩐지 불길하다. P는 그녀의 지나칠 정도로 완벽한 재능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에 대한 적개심이라고 해석하게 되는데... chapter 2> 19세기 키예프의 신학생 호마는 들판에서 마녀를 만나 때려죽인다. 기구한 사연으로 영주의 딸 시신 옆에서 사흘 동안 기도문 낭독을 하게 된 호마. 호마는 이 젊은 아가씨의 시신이 마녀인 것을 알지만 기도문 낭독을 거부할 수 없다. chapter 3> 오브리 밴드 뮤지션인 시각장애인 앙리박은 요즘 매우 행복하다. 젊은 연극인들을 소개받아서 밴드 일이 끝난 후 극단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예술가 친구들을 얻은 앙리박. 그러나 그의 뒤를 미행한 룸메이트는 극단 연습실을 엿보다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비밀을 목격한다.
희대의 바람둥이 왕창한과 열살 연상의 재벌 외동딸 엄청난의 결혼식날. 조촐히 치루기로 합의한 결혼식에 양가 친척 60여 명이 모이고 신랑의 입장을 기다리는 순간 왕창한이 나타나지 않는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신랑 때문에 결혼식장은 술렁이게 되고 마침 하객으로 온 두 경찰과 가족의 협조로 신랑을 찾기 위한 긴급 수사본부가 설치되면서 신랑 주변인물들이 차례로 불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