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반 학생들은 정체모를 '왕'으로부터 미션을 전해받는다. 1번은 2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혹은 키스를 한다, 같은 다소 가벼운 미션이 전달되지만 미션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책상과 학생이 소멸되어 버리자 학생들은 당황하게 되고 왕게임이 장난이 아님을 깨닫는다. 소멸된 학생들은 아예 존재조차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지워진다.
부푼 꿈을 안고 선생님이 된 하지메는 아이들을 다루는 게 서툴러 허둥대기 일쑤다. 어느 날, “반딧불이 날아다니면 참 예쁘겠다”이라는 하지메의 한마디에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관심을 보이자 하지메는 아이들과 반딧불을 키워 날려보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시험과 공부에 전념하기만을 바라는 부모들과 학교의 반대에 반딧불 키우기는 계속 어려움에 부딪히는데… (2005년 한일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