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Story
로맨틱한 조각가 남편 라이언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능한 변호사 제스. 그들의 일상에 출소한 시동생 로먼이 함께 지내게 되면서 제스의 불안함이 커진다. 폭행 범죄로 법정에 섰을 당시 로먼의 변호인이 바로 제스였던 것. 시동생의 폭력적 성향과 자신을 향한 이상한 관심을 느낀 제스는 남편에게 불편함을 토로하던 중, 라이언과 로먼이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형보다 먼저 깨어난 로먼, 그는 자신이 라이언이라 주장하며 제스에게 사랑을 호소한다. 믿지 않던 제스는 로먼이 말하는 모든 것이 자신과 라이언의 과거와 일치하자 어렵사리 그를 받아들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로먼의 여자친구였던 케이시는 정말 라이언이 된 것처럼 180도 돌변한 로먼을 계속 의심하던 중 실종되는데…
Writer
이승철의 슬픈 발라드를 흥얼거리며 재수(김영찬)네 집에 나타난 여자(김혜수). 가진 것도, 갈 곳도 없는 그녀의 텅 빈 눈동자가 열 한 살 소년의 동그란 눈동자와 마주친다. 마지못해 꾸뻑 인사를 하는 아이의 눈빛에는 여자만큼이나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고사리 손으로 척척 밥을 해 내오고, 혼자서 집안 살림을 다 꾸려가는 아이는 기특하기보단 징글징글하다. 틈만 나면 여자에게 너무 많이 먹는다, 잠 좀 그만 자라, 보일러 온도 좀 내려라… 잔소리를 늘어놓는 통에 안 그래도 애가 질색인 여자는 피곤해 죽을 지경이다. 이미 열 명의 새엄마를 거쳐온 아이의 안쓰러운 경력(?)을 알게 된 여자. 갑자기 나타나 아이를 두들겨 패는 아빠(류승룡)를 보다 못해 두 팔 걷어 붙이고 나섰다가, 결국 아이와 서로 다정히 파스 붙여주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싹튼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조금씩 커져갈 무렵, 슬픈 이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데…
Writer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호진(이얼 분)과 대진(이병헌 분) 형제. 형 호진이 은수(이미연 분)와 결혼하면서 셋으로 늘어난 이들 가족은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카레이싱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 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라고 주장한다. 퇴원한 대진을 돌보며 함께 지내기 시작한 은수는 말투부터 취향, 습관까지 남편과 똑같은 대진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영혼이 시동생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은수와 자신이 남편임을 확인시키려는 대진. 그들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지속되면서 둘 사이의 거리도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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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까지 미국행 비행기를 탈 원장에게 옷가방을 전해주러 공항에 가야하는 하영(이요원 분). 마침 가장 친한 친구 미령(김민희 분)이 애인 정우를 마중나가러 공항에 같이 갈 참이다. 그러나 출발 직전, 힘들게 숨겨왔던 정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모든게 꼬이기 시작한다. 깜짝 파티를 12시간 앞에 두고 결사 반대를 선언한 미령의 아빠! 미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파티 전까지 아빠를 설득해야 하고, 이런 사실이 정우에게 알려져서도 안 된다. 그러니 하영아, 정우를 찾아서 파티 때까지 꼭 붙들고 다녀! 미령의 지령에 따라 가까스로 정우(신하균 분)를 찾아낸 하영. 신분을 숨기고 정우와 시간을 보내려니 막무가내로 따라붙는 수밖에 없다. 첫 만남부터 실수를 연발하고, 위험한 고비마다 임기응변으로 넘기면서 인천 국제공항, 용유도, 자동차 박물관, 코엑스몰, 아쿠아리움... 급기야 숙소인 호텔방까지 따라붙는다. 정우에게 산업스파이라는 오해를 받아가면서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할 것 같은 임무를 헤치고 나아가는 하영. 시간이 지날 수록 정우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하영은 정우에 대한 호감과 미령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겨우겨우 아빠(김학철 분)를 설득하고 한숨을 돌리자마자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하영 때문에 초조해진 미령. 게다가 인주로부터 하영과 정우가 함께 호텔방에 들어가는 걸 봤다는 말을 듣자 급기야 두 사람을 찾아나선다. 친구와의 약속을 너무 열심히 지키다 그만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게 된 하영. 하지만 우정을 택한 하영은 미령에게 정우를 보내기로 결심하고, 정우 몰래 발걸음을 돌린다. 드디어 저녁 7시, 하영에게도, 정우에게도, 미령에게도 놀라운 깜짝 파티는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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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아기 받는 일과 지우는 일에 이력이 난 산부인과 의사 정연(황신혜)과 여성만이 갖는 갖가지 질환들을 치료하는 혜석(방은진) 등 산부인과에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쁜이 수술로 남편의 바람기를 잡고 싶어하는 40대 아줌마, 잇따르는 딸 출산으로 망연자실해 하는 엄마, 시험관 수정을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남편들, 애인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낙태수술과 처녀막 재생수술까지 선사하는 한량 등 병원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사연들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