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le
북구의 어느 도시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한다. 종업원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복잡한 시내에서 길잃은 이민자가 심하게 폭행당한다. 그리고 마술사는 공연 도중에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칼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자신의 가구점을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이 도시 사람들에게 이 날 밤 잠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날 도시 지도자들이 광기에 휩싸이고 도시는 끔찍한 교통란에 시달리면서 혼란의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사람들이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칼은 서서히 세상의 기이함을 깨닫고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아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