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tscher
몰락한 귀족집안의 두 딸 카롤린과 샬롯은 서로를 자신처럼 아끼는 둘도 없는 자매다. 쓰러져 가는 가문을 살리기 위해 17세의 어린 나이에 부유한 귀족의 아내가 된 장녀 카롤린은 원치 않았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샬롯을 위해 모든 걸 이겨낸다. 그런 언니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동생 샬롯은 어느 날, 가난하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를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두 사람 앞에 언니 카롤린이 나타나면서 세 사람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길을 향해 흘러가는데...
Adlatus (voice)
별 볼일 없는 삼류 배우 조니 마우저(쥐)는 또 다시 극단에서 쫓겨났다. 하루 아침에 직업을 잃은 그는 결국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아늑한 농장 마을 ‘물라밥’으로 향한다. 물라밥 농장 친구들은 이 작고 무례한 낯선 이의 방문에 잠시 놀란 듯 하지만, 곧 허풍쟁이 조니가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흠뻑 빠지고 만다. 암컷들은 조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앞다투어 뽐내기에 바쁘고, 물라밥 친구들은 더 이상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어느 날, 마을의 소녀 클라우드(양)가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루 아침에 마을의 영웅이 된 조니는 농장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그녀를 찾으러 나서야만 한다. 세 친구, 조니, 프란츠(수탉), 벨더마(돼지)는 클라우드를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도대체 우리의 사랑스러운 클라우드는 어디로 갔을까? (2010년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