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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결말, 또 한 명의 '도모다치'" 서기 2017년에 해당하는 '도모다치력(ともだち曆) 3년'. 세계는 세계대통령(世界大統領)으로 군림하고 있는 도모다치(ともだち)의 지배 아래 있었고 살인 바이러스가 만연해 도쿄(東京)는 거대한 벽으로 분단되어 버렸다. 그리고 도모다치는 "오는 8월 20일 정오, 인류는 우주인에 의해 멸망당하고 나를 믿는 자만이 구원받는다."고 선언한다. 한편 비밀기지의 동지들은 도모다치의 추격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으면서도 저마다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황폐해진 신주쿠(新宿)에 머물고 있던 옷쵸(オッチョ, 도요카와 에츠시)는 반정부조직 '켄지일파(ゲンジ一派)'를 이끄는 요시츠네(ヨシツネ, 카가와 테루유키) 밑에서 떨어져나간 칸나(カンナ, 타이라 아이리)가 더욱 과격한 '얼음여왕(氷の女王)'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무장봉기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전 엄마 대신 칸나를 돌본 유키지(ユキジ, 도키와 다카코)는 그런 칸나가 걱정이지만 칸나는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 국민 가수 하루나미오(春波夫, 후루타 아라타)와 행동을 함께 하고 있는 마루오(マルオ, 이시즈카 히데히코)는 행방불명됐던 켄지(ケンヂ, 가라사와 토시아키)의 누나 키리코(キリコ, 구로키 히토미)가 있는 곳을 알아낸다. 그곳에는 동창회 이후 실종됐던 케로욘(ケロヨン, 미야사코 히로유키)도 있었다. 그 무렵 분단된 벽 너머에서 한 남자가 엄중한 경계를 뚫고 경계를 넘으려 하고 있었다. 기타를 매고 야부키 조(矢吹丈, 가라사와 토시아키)라고 자신을 밝힌 남자가 말했다. "나는 칸나를 만나러 간다." 마침내 행방이 묘연했던 켄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도쿄를 향해 행동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60억 프로젝트의 최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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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그믐날’로부터 15년 후인 서기 2015년. 켄지 일당은 인류를 멸망시키려 했던 테러리스트로 여겨지고 있고, 이를 저지한 ‘친구’는 전인류에게 추앙받는다. 어느덧 당당한 고교생으로 성장한 켄지의 조카․칸나는, ‘친구’에 의해 철저히 통제 된 현실을 참을 수가 없다. 결국 칸나는 ‘친구’의 존재에 의문을 품은 반 친구 고이즈미 쿄코와 함께 ‘친구’ 세뇌시설인 ‘친구랜드’로 보내진다. ‘친구랜드’는 반체제 세력을 세뇌하기 위한 국가시설로, 켄지 무리의 어린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한 시뮬레이션 공간이었는데... 한편, 비밀기지의 멤버들은 ‘피의 그믐날’ 이후 뿔뿔이 흩어져, ‘친구’에 의해 통제된 세계에 저항하는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우미호타루 형무소에 감금되었던 오쵸는 탈옥을 감행하고, 요시츠네는 조직을 통솔하여 잠복 중이며, 마루오는 가수 매니저로 생활하며 정체를 숨기고 있다. 몽 또한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신 예언의 서’의 존재를 발견한다. 야마네, 그리고 사다키요, ‘친구’의 정체를 아는 동창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 차츰차츰 되살아나고... 미스테리는 점점 더해간다. 도대체 ‘친구’는 누구란 말인가! ‘신 예언의 서’에 기록된 인류의 ‘구원자’는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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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공상과학 모험영화 | 지구 종말의 예언이 시작되었다! 제1장, 강림 세계를 잠식해가는 ‘친구’의 등장... 소년들의 ‘예언’이 현실로 뒤바뀌는 순간, 지구종말은 시작된다! 1997년 도쿄. 한때 록스타를 꿈꾸었지만 이젠 평범한 소시민이 된 켄지는 동창생 동키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켄지는 동키의 편지를 통해 그가 살해당했음을 확신하고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나가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친구’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서서히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바로 켄지 자신이 30여 년 전, 21세기를 상상하며 그렸던 ‘예언의 서’와 똑같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만약 이대로 ‘예언의 서’가 실현된다면 인류는 2000년 12월 31일, 절대악인 ‘친구’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마침내 그날! 도쿄 시내에 거대한 로봇이 나타나고 죽음의 바이러스를 퍼트리려 하는데... 과연, 켄지와 친구들은 ‘친구’의 지구종말계획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