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u Suet Ying

참여 작품

동문
Executive Producer
홍콩의 번화가인 남구는 경찰력이 닿지 못할 정도로 폭력조직의 힘이 강한 곳이다. 이곳은 대 선생을 중심으로 5개지부의 보스들이 각자 구역을 맡고 있었는데 ‘지미’가 ‘장화’와 결혼한 뒤론 ‘장화’의 수완에 의해 다른 보스들이 점차 구역을 잃어가는 중이었다. ‘장화’가 잠시 대만에 간 사이 ‘지미’가 암살을 당하게 되자 지미의 보디가드였던 ‘우바오’는 ‘장화’의 추천으로 넘버 투인 ‘흑수’를 제치고 조직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제 자리를 빼앗긴 ‘흑수’는 이 기회에 세력을 넓히려고 전쟁을 벌일 궁리를 하고 ‘장화’에게 영업장을 빼앗겼던 ‘사지’와 ‘무싱’, ‘카피’는 서로를 견제하느라 치열한 두뇌싸움과 눈치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스패로우
Executive Producer
두기봉 감독의 이름과 수백 발의 총알 발레 신을 겹쳐 떠올리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좀 의아해 보일지도 모른다. 등장인물들은 예의 그 비장한 표정으로 단 한 번도 웃지 않지만 그들이 벌이는 일들은 버스터 키튼의 시퀀스와 닮아 있다. 총 한발 쏘지 않는 두기봉의 영화를 상상하기는 힘들지만 두기봉 영화의 장르적 매혹은 여전하다. 바느질하고 참새를 키우며 흑백 사진 찍기가 취미인 케이는 홍콩의 전설적인 소매치기범이다. 어느 날 케이 일당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이 접근해 온다. 그녀의 사연과 두 고수의 대결. 두기봉 감독은 어두운 갱스터의 세계에 낭만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때로는 뮤지컬 같고 때로는 코미디 같은 영화를 뽑아냈다. 큰 이야기틀은 어디서 많이 보아온 관습적인 것들로 짜여져 있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시각적 설계와 디테일들은 기묘하고 독창적이다. 매우 극적이고 감각적이며 빠른 매 신들은 두기봉의 전작들에서 익히 보아왔던 스타일이지만 이 영화의 낙관적이고 유머러스한 기운은 같은 스타일조차 다르게 읽히게 한다. 특히 손끝에 살짝 묻어나는 혈흔만으로도 두기봉 영화의 장르적 매혹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비 오는 밤거리의 마지막 대결 신이 인상적이다.
사망사진
Executive Producer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미대생 영기(황완령)는 어릴적 친척들로부터 받은 아픈 상처를 잊지 못하고 있다. 어느날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게되는데 그때부터 이상한 흥분감을 느낀 그녀는 그후 자기도 감당하기 힘든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며 살인충동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