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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서에서는 오병호 형사에 의해 변호사 김종엽과 양달수 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오형사는 사건을 추적하던 중 큰 비밀을 알아낸다. 6.25 당시 강만호 공비유격대장은 순박한 황바우와 빨갱이 한동주를 납치한다. 지리산 공비 섬멸 당시, 손석진은 딸 지혜를 많은 보물을 감춰둔 약도를 주며 부탁하고 죽는다. 강만호는 어린 지혜를 윤간해 임신시킨다. 지혜는 황바우의 도움으로 산다. 그들은 쫓기다가 초등학교 마루 밑에 숨어서 양달수에게 통고해 자수할 것을 알린다. 황바우는 한동수를 본의 아니게 칼로 찌르고 자수한다. 지혜와 바우는 부부가 되어 보물을 찾는다. 그러나 양달수는 보물과 지혜를 빼앗으려고 한동주를 죽인 것처럼 한다. 김종엽 변호사의 도움으로 황바우가 20년의 징역을 하고 출감한다. 황바우는 범인을 대하고 보니 지혜의 아들 태영임을 알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이 자기의 죄라 자살하고 지혜도 이에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