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미래의 대도시의 일각에 자리 잡은 닌자 저택. 그곳에 사는 닌자 일족인 이스루기 가문의 장녀 릿카는 연구원인 아버지를 동경하고 있었다.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저택이 습격을 받아 버린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과감히 맞서는 릿카이지만...
말 하기를 좋아하는 활발한 소녀 ‘준’. 어느 날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슬픔에 빠진 소녀 앞에 나타난 ‘달걀요정’은 두 번 다시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준’의 입을 봉인해 버린다. 말을 잃은 소녀 ‘준’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고, 뜻하지 않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역 교류회의 준비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비슷한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세 명의 친구들과 알게 된다.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외톨이 ‘준’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가슴 속에 가둬두었던 자신의 진심과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준’은 외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우주세기 0068년 사이드3, 문조 자치 공화국. 우주에 진출한 인간의 혁신을 설파하고 지구 연방 정부의 완전 독립을 선언하려던 지온 즘 다이쿤은 의회 단상에서 연설을 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져 불귀의 객이 된다. 다이쿤의 사후, 자비 가의 음모설을 제기하는 다이쿤의 측근 짐바 랄. 하지만 사이드 3, 문조의 실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데긴 소도 자비가 이끄는 자비 가의 암약은 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말해지지 않았던 격동의 역사가 밝혀지는 중에, 다이쿤의 유아(遺児)인 캐스발과 아르테시아에게는 격동의 시대를 상징하는 기구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