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heol
Jo Yang-eun was a leading mob boss in Korea in the 1970's leading the Yang-eun family. He was eventually arrested and charged under an internal security act and served 15 years in prison. This film, based on truth, is the story of his life in and outside of jail.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남긴 6.25 전쟁이 끝나가고 있을 무렵. 접전 지역의 한 초가에도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낮에는 태극기를, 밤에는 인민기를 걸면서 생존을 위해 애쓰던 이 초가에 두 명의 남자가 차례로 찾아온다. 홀로 초가를 지키고 있던 주인 여자(윤정희)는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만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이곳은 또 다른 전쟁터가 된다. 처음에는 노인(장동휘)이 초가와 주인 여자를 차지하지만 청년은 20리나 걸어서 땔감 한 짐을 해서 나타난다. 엄동설한의 추위에 주인 여자는 땔감과 젊은 남자의 육체에 흔들리고 결국 그가 안방과 주인 여자를 차지한다. 냉기 서린 사랑방으로 밀려난 노인은 청년에게 발악을 하지만, 늙은 그에게는 서글픔만 더해진다. 차츰 평정을 찾아가는 초가, 그러나 길 잃은 젊은 색시(신영진)가 등장하면서 초가는 다시 한 번 폭풍에 휩싸이는데...
Seung-chan
직업 디스플레이어 호석은 낯선 거리에서 웨딩드레스를 과감하게 잘라내는 유림을 발견한다. 유림은 일과 사랑을 모두 완벽하게 이루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여자이다. 철저한 계약관계에 의해 일로써 동료가 된 두 사람은 가치관이 다른 이유로 매번 충돌하지만 호석은 유림의 숨겨진 재능을 감지하고 일하는 여자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호석을 통해 디스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진 유림은 사랑을 선택해 떠나고, 호석은 일에 대한 주의의 오해와 질시에 좌절해 이태리로 떠난다. 결혼생활에 안주한 유림은 어느날, 호석으로부터 일하는 유림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잎을 받는다. 이는 일과 가정의 상반된 가치관에 혼란스러워 하던 유림에게 다시한번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유림은 이태리로 호석을 찾아간다.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그 사이에 존재했던 감정의 껍데기를 벗고 뜨겁게 만난다. 그리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독특하게 살았던 호석과 로맨틱한 애인이자 현실적인 남편이었던 승찬을 뒤로 하고 유림은 새롭게 홀로선다.
New bandit, Um Dong-uk
8세에 어머니를 잃고 각설이 생활을 하던 김두한(박상민)은 타고난 주먹 실력으로 우미관 극장에 취직된다. 당시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종로의 주먹계는 학생 주먹패의 대장 신마적(김형일)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주먹이 없어 전국시대였다. 한편 혼마찌강 일대의 일본인 야쿠자들은 세력을 확장하며 종로를 향해 들어온다. 우미관에서 일하던 두한은 종로 주먹패의 대장 김기한의 눈에 띄고 차츰 주먹 세계에서 인정 받는다. 신마적은 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임을 알고 그를 뒤에서 도와주고 두한은 종로 한국인 상점을 보호해주며 그들의 신임을 얻어간다. 종로내의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기한이 일경을 폭행해 잡혀가자 신마적은 두한이 한국인의 지주가 되어주기를 설득한다. 두한은 공식적으로 종로주먹패의 우두머리가 되고 종로의 상권을 둘러싸고 일본 야쿠자 하야시(신현준)파와 결전을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