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wife
유명한 발레 무용수로 활동했던 나자는 스스로에 대한 통제와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끝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현재 발레 교사로서의 삶은 나자의 어떤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10대에 낳아 어머니 손에서 키운 자신의 아들 마리오를 만난다. 둘은 서로를 낯선 이처럼 느끼며 강하게 이끌리고 도덕적 관습을 뛰어넘는 강렬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이 만남은 각자 자기 자신만을 인식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Zahnärztin
베를린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슈람. 그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두 명의 ‘여호와의 증인’을 살해한 뒤 그 시체로 다양한 체위를 연출한다. 그 후 벽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 흰색 페인트를 칠하던 그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죽어가기 시작한다. 그의 사고는 점점 흐릿해지고, 무엇이 먼저 일어났고 무엇이 나중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과거에 대한 혼란스러운 기억, 모호하게 흐르는 시간, 자유로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이 영화는 공포영화와 예술영화 평단 양쪽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