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12살 벤은 축구팀에서 공격수로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때 유일하게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마을에 갈탄을 채굴하는 거대한 광산 회사가 들어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가족과 함께 살던 마을을 떠나게 된다. 새로 간 학교에서도 벤은 아웃사이더로 낙인 찍히고 만다. 같은 반에 전학 온 시리아 난민 소년 타리크도 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그 사실마저도 벤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벤은 축구 연습이 끝나고 난 후 매일 혼자 기차역에 앉아있는 타리크를 발견한다.
(2020년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기왕의 정치적, 인종적 갈등에 주목한 난민 영화라기보다 좀 더 거시적으로,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을 그려낸다. 독일이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후, 에너지 비축을 위해 석탄 개발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선포한 시점부터 현재까지가 영화의 배경으로,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와도 맥이 닿아있는 작품이다. 사회적 문제와 주인공 벤의 개인적 성장 스토리가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그 연결망을 파악하는 해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 (2020년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장슬기)
Screenplay
Two very different brothers: Gregor (32) and Pietschi (30). Whereas one is reliable and committed, the other is spontaneous and aimless. Gregor is married and is a good doctor; Pietschi in contrast is something of a ladies’ man and a hedonist. According to tradition, the two see each other at least once a year for a weekend of sailing. But this year Pietschi drops out without leaving a message, and simply disappears. Gregor’s life goes on, but he is confused and searches everywhere for a sign of his brother’s whereabouts. The more Gregor realises how little he knows about his brother, the more he becomes fascinated by these things he doesn't know. And the longer Pietschi remains missing, the more obsessed Gregor becomes with his brother’s fading echo, even going so far as to try and slip into his brother’s life. But what happens when one of them suddenly disappears from the mirror image? Can the other continue to be the person they are. Or rather, w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