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andante
군에서 막 제대한 파코(Paco: 조지 샌즈 분)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드리드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도시에서의 생활이 훨씬 편리하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데다 애인 트리니(Trini: 마리벨 베두 분)가 마드리드에서 일하면서 파코와의 결혼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그녀는 파코가 군에 있을때 상관의 집 하녀로 일하고 있다가 알게 된 사이로, 그녀는 파코가 아무리 그녀와의 잠자리를 원해도 결혼 전까지는 순결을 지키려 한다. 젊고 매력적인 미망인 루이사(Luisa: 빅토리아 아브릴 분)의 집에 하숙을 정한 파코는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성의 신비와 환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녀와의 육체적 쾌락에 몰두하게 된다. 이러한 둘의 관계를 짐작하게 된 트리니는 마님의 충고대로 지금까지 지켜온 순결을 버림으로써 파코의 애정을 되찾으려 하지만 불행히도 파코는 루이사와의 욕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태. 더구나 루이사는 파코를 이용, 트리니의 돈과 목숨마저 빼앗으려 한다. 두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던 파코는 일단은 트리니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트리니와 그녀의 고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