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 of Photography
A woman lies awake at night. Nearby, a set of theatre backdrops unspools itself, unveiling two alternate landscapes. Upon the woman’s blue sheet, a flicker of light reflects and illuminates her realm of insomnia.
Director of Photography
2014년 태국에서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고, 21세기 태국에서 온 네 개의 시선이 군사주의가 일상에 침투하고 관계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회의 질서는 설계된 리듬과 행동양식의 예외 없는 움직임을 배양하고 감시하는 체제 속에서 지속된다. 완벽히 동화되지 않으면 사회에서 축출되는 운명에 처한다.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전할 수 있다며 사진 전시에 개입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표정은 읽기를 거부당한다. 그러나 4개의 옴니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시선의 운동은 군사주의의 효력이 상실되는 순간들을 읽어내는 장면들에 있다. 보통의 사람이 사진 찍은 얼굴에는 검열 따위로 제어될 수 없고 해석을 강제하는 풍부한 표정이 가득 담겨 있다.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사람들은 눈을 흘끗거리고,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일상에 스며든 군사주의의 풍경이 공사 중인 공원에 버티고 섰지만, 또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실행하는 다양한 사람과 그들의 시선이 태국의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Director of Photography
"Fever Room" features Jenjira (Jen) and Banlop (Itt), two of Apichatpong’s regular actors who also appear in his film, "Cemetery of Splendour". Like the film, this projection-performance presents the layers of reality and fantasy. Apichatpong fuses his memories with the actors’ and fictionalises the narrative. Here the people takes refuge in dreams while their land is on a brink of collapse, echoing Thailand’s present state of military dictatorship.
Editor
The clouds descend onto a village and engulf it for a day. They touch the roof tiles, the beds, the chairs, the carpets, the grass, and the bodies, infecting everything with the fever of white stupor.
Director of Photography
The clouds descend onto a village and engulf it for a day. They touch the roof tiles, the beds, the chairs, the carpets, the grass, and the bodies, infecting everything with the fever of white stupor.
Created in celebration of the three-hundred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Jean-Jacques Rousseau, this short essay centres on a monologue delivered by a reincarnation of the philosopher in twenty-first century Thailand.
Nameless Man
태국에는 수많은 종류의 귀신이 ‘존재’한다. 폽(Pob)은 인간의 내장을 먹으며 살아가는 귀신이다. 태국과 라오스 국경을 가로지르는 메콩강 주변에서 이러한 ‘폽’의 존재는 태국인들에게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새 영화 "엑스타시 가든"의 촬영을 위해 메콩호텔에서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엑스타시 가든"은 ‘폽’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이 프로젝트는 실제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PPP 프로젝트이다).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시작되는 영화는 폰(Phon)과 통(Tong)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통의 어머니가 ‘폽’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엑스타시 가든"의 한 장면인가, 아니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폽’의 모습인가? 아피찻퐁의 영화에서 인간과 귀신의 공존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는 메콩강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하나의 문화현상이다. ‘폽’의 존재가 그토록 일상적인 것은 지난 수세기 동안 메콩강 주변에서 펼쳐졌던 잔혹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고요하게 흘러가는 메콩강의 마지막 장면은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