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에서 자라 세상에 때 묻는 일 없었던 순수한 여자 프란체스코.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왔지만 어째서 남녀가 사귀고 잠자리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의문만 가득한 그녀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란체스코의 ‘그곳’에 처음 보는 얼굴이 자라난다(?) 그렇게 자신을 '코가'라 칭하는 얼굴과의 기묘한 공생이 시작되는데...
'segment - 복숭아'. 도쿄의 오피스 걸, 29세의 준코는 중학교 시절의 선생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간다. 복숭아밭이 산재한 고향 마을은 지금도 중학교 시절 그대로 전원풍경이 펼쳐져 있다. 준코는 지금은 복숭아밭을 이어받은 동급생 야자키에게 자신의 숨겨진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