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Woo-Suk

출생 : 1935-01-01,

참여 작품

바이 준
Producer
열 아홉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스물 한 살이 된 도기(유지태)와 채영(김하늘). 준과 애인 사이였던 채영은 원인 모를 화재로 준이 죽자 도기에게 기대게 된다. 채영을 짝사랑하며 홀로 가슴을 태웠던 도기는 이제 준이 없는 자리에서 채영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발을 붙잡는 준의 환영을 지우지 못해 섹스와 알콜에 의지한다. 서로 사랑하지만 준의 기억으로 인해 둘의 사이는 늘 어색해진다. 채영은 마음과는 달리 도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기 또한 항상 대타인 것 같은 자신의 존재가 불안한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Producer
3류 작가인 효섭(김의성)은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출판사에서 알게 된 민재(조은숙)는 효섭을 사랑하며 그의 원고 교정을 봐주지만, 효섭은 보경(이응경)과의 관계에 집착한다. 결벽증이 있는 남편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경은 효섭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극장에서 매표일을 하는 민재는 틈틈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이를 극장에서 알게 되자 그는 해고당한다. 효섭의 생일날 케잌과 선물을 들고 찾아간 민재 때문에 보경이 가버리자 효섭은 민재에게 사라지라고 소리치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상수가 민재를 쫓아가는데...
그들도 우리처럼
Producer
온통 검기만 한 탄광촌의 겨울. 방황과 혼돈의 80년대를 시위 주동 혐의로 도피 중인 대학생 기영이 기영이라는 가명으로 폐광의 위기에 놓인 탄광촌에 숨어들어와 간신히 연탄 공장 잡역부로 취직한다. 외국의 값싼 원탄 수입 정책으로 대부분이 폐광의 위기에 놓여 광부들이 살길을 찾아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 일손이 딸림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온 신원미상의 불순세력에 대한 경계를 남달리 심하다. 광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기영은 간신히 연탄공장 잡역부 자리를 구해 오랜 수배로 지친 몸을 숨긴다. 미래를 잃어버린 듯 살아가는 연탄 공장의 여러 노동자들의 초라한 현실은 기영이 도피하려던 현실이 아니라 해결하려던 현실이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수배자라는 제약 때문에 침묵으로 그들과 대화할 뿐이다. 그러나 이 잡역부를 쥐고 흔드는 연탄공장 사장의 외아들 이성철과 탄광촌 다방에서 자신의 시간과 몸을 티켓으로 팔아 살아가는 송영숙의 만남은 김기영의 운명을 크게 뒤바꿔 놓는다. 이 지역의 부를 쥐고 있는 연탄 공장 사장의 외아들 성철은 그곳 다방과 술집의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기영에게 뜻 모를 호감을 보인다. 한편 다방에서 몸을 팔아 살아가는 영숙은 기영의 인간성에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고 사랑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티켓 파는 일은 그만 둔다. 노동자들의 파업 조짐이 어두움을 더해가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무르익는다. 그런데 생모의 죽음을 전해들은 성철이 그동안 사랑한 영숙에게 폭행을 가한다. 이를 말리던 기영이 싸움에 말려들고, 그를 주목하던 형사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러나 신분이 발각되어 또 다른 도피처로 떠나야 하는 기영, 영숙도 그와 함께 탄광촌을 떠나기로 하고 짐을 가지러 다방으로 향한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Producer
뇌성마비 청년인 병태는 행선지의 착오로 찾아간 역무실에서 무임승차로 잡힌 민우와 자살하려던 춘자를 만나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중간에 춘자는 병태의 지갑을 훔치고 예배당에서 자다가 달아나는 등의 말썽을 부린다. 임신중이었던 춘자는 한 촌부의 집외양간에서 아기를 낳게 되고, 얼마후 민우와 예배당에서 간이결혼식을 올린다. 세사람은 함께 춘자의 고향까지 왔으나, 병태는 목적지였던 경주로 가기 위해 그들과 혜어져 경주의 유적지를 두루 둘러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황진이
Producer
황진사의 딸로 재색을 겸비한 진이(장미희)는 혼례 전날 그녀를 짝사랑하던 갖바치(안성기)가 자살하면서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한다. 갖바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진이는 기녀가 되어 세상에 화려한 복수를 시작한다.
장사의 꿈
Producer
씨름선수로 형편없는 참패를 당한 일봉(임성민 분)은 귀향을 포기한 채 서울의 거리를 방황하다 어느 동성애자(남포동 분)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결국 그는 배우 권유를 받는데, 싸구려 도색 영화의 배우였지만 그는 그곳에서 애자(금보라 분)를 만나 뜨거운 사랑을 나누다 배우 일을 집어 치우고 애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약장수(김인문 분)와 함께 전국을 떠돌며 일하던 중, 자동차 사고로 애자가 유산을 하게 된다. 상심한 일봉은 자신의 무능을 저주하고 둘은 일년동안 떨어져 있기로 한다. 그 일년동안 일봉은 애자를 위해 남창 일을 하면서 무섭게 돈을 벌지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버린다. 일년 후 약속 장소엔 애자가 나타나지 않는데. 마침내 그는 밤무대에서 누드 모델로 전락한 그녀를 발견한다
깊고 푸른 밤
Producer
미국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백호빈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제인과 계약결혼을 한다. 미국사회에서 소외된 여인인 제인은 호빈에게 그녀의 삶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빛과도 같은 사랑을 느낀다. 마침내 이민국의 까다로운 인터뷰를 통과하고 호빈은 미국시민의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결혼계약이 끝날 무렵, 호빈의 욕망과 제인의 사랑이 부딪혀 대립하게 된다. 결국 호빈의 비밀이 드러나며 광적인 난폭성이 폭발, 제인의 인간성을 짓밟고 만다. 두사람은 이혼여행의 길에 오르며 사막에서 허망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불태우며 죽는다.
The Wild Panther
Producer
An action-filled martial arts film in which guerilla fighters and foreign spies clash in kung fu combat when important military secrets are at stake.
적도의 꽃
Producer
아파트에 혼자사는 나는 맞은편 아파트의 선영을 발견하는데 선영은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름다운 여인이다. 나는 미스터 M이란 존재로 선영에게 접근을 꾀한다. 나는 선영이 중년남자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고 분노하여 그녀를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나는 치밀하고도 대담한 복수계획을 세워 사나이 한사람 한사람을 파멸시킨다. 그러나 선영은 잠시 고맙게 여길 뿐 곧 나를 배신한다. 선영은 따뜻한 사랑을 찾지 못하고 가스자살로 끝을 맺는다.
풀잎처럼 눕다
晩秋
Producer
살인죄로 복역중이던 혜림은 형기를 2년 남기고 특별휴가를 받아 어머님 산소에 다녀오려 강릉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그 열차속에서 혜림은 범죄조직에 휘말려 쫓기고 있는 청년 민기를 만나게 된다. 민기의 집요한 접근으로 수형 생활중 얼어 붙었던 가슴이 녹는 혜림은 돌아가는 기차 중에서 민기와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사를 갖는다. 정사후 도망치자는 민기의 권유를 뿌리치고 혜림은 교도소로 돌아온다. 그들은 교도소 앞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혜림과 민기는 2년전 오늘 호숫가 공원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했었다. 혜림은 약속을 지켜 2년후인 지금 출옥해 눈을 맞으며 민기를 기다리나 민기는 경찰에 체포돼 차디찬 형무소에 갇혀 있다. 혜림은 기다림에 지쳐 상처받은 가슴을 안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사망탑의 결전
Producer
무술 고수 '진강'은 무술 수련은 뒷전이고 놀기만 하는 동생 '진국'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진강은 절친한 친구 '진곡'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스승으로부터 진곡에게 숨겨둔 딸 '시미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진강은 그녀를 찾아 나선다. 시미코는 일본 긴자의 한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진강에게 아버지가 한달 전에 갑자기 나타나 전해주고 갔다는 상자를 내민다. 하지만 그 때 갑자기 쳐들어온 정체 불명의 남자들! 공격하는 그들을 간신히 물리친 진강은 진곡의 장례식에서도 수상한 남자들을 만나고, 진곡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는데...
죽음보다 깊은 잠
Producer
생활이 무기력한 술주정뱅이 아버지 때문에 다희의 어머니는 돼지족발집을 운영하며 살림을 꾸려간다. 이런 가정에서 다희의 여동생은 야간학교에 착실히 다니고 있고 소아마비인 남동생 수민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하지만 다희는 화려한 세계를 꿈꾸며 집을 나온다. 가출한 후 처음에 그녀는 가난하지만 낭만적인 음악도 영훈과 소꼽장난 같이 아기자기하고 진실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다른 남자 경민의 호화로운 아파트로 옮겨간다. 그러나 경민도 그녀의 구원이 되지 못하고 돌연사한다. 경민의 죽음 앞에서 그녀는 그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갈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없는 길 앞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을화
Producer
아들 영술과 단 둘이 사는 을화(김지미)는 어느 날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다. 늙은 무당 빡지를 대신하여 굿을 해주곤 하던 그녀는 빡지 밑에서 일하는 박수무당 방돌(백일섭)과 살림을 차리고 딸 월희를 낳는다. 그러나 을화의 굿이 빡지 무당의 굿보다 신통하다고 소문이 나자 이에 앙심을 품은 빡지는 폭력소동을 일으키고 경찰에 잡혀간다. 어느 날 을화를 찾아온 스님이 영술을 데려다 교육시키겠다고 하자 그녀는 아들을 보내고 남편 방돌마저 사라져 다시 딸과 단 둘이 된다. 성인이 되어 찾아온 아들 영술(유장현), 그러나 그는 기독교인이 되어 어머니를 선교할 작정이었다. 아들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원한을 풀지 못한 빡지가 찾아와 을화의 신당에 불을 지른다. 영술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지만 살아나지 못한다.
웃음소리
Producer
오학자는 호스테스로 일해오는 동안 점점 남성을 불신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애정에 목말라 한다. 그녀는 지석우라는 청년을 만나 진실된 사랑을 얻고자 하나 그에게서도 역시 배신을 당한다. 재회를 약속한 석우가 외국에서 돌아오지 않자 절망한 오학자는 석우와의 추억이 서린 장소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추억의 장소에 와보니 동반자살을 감행한 한 쌍의 연인이 누워 있었다. 서울로 돌아온 그녀는 산 속을 헤매인다. 그녀는 또 한 번 낯선 청년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지만 허무함으로 끝난다. 오학자는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기 시작한다.
진짜 진짜 좋아해
Producer
어느날 아침 지영이란 학생은 자전거 산책을 하다 넘어져 마라톤 연습을 하는 진이라는 남학생의 도움을 받게 된다. 진은 고아이며 고학생이다. 진은 마라톤의 참피온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전국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다 쓰러져 입원을 하게 되어 장기간 요양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며 지영이도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진은 모든 사람의 만류를 뿌리치고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골인 지점을 얼마 안 남겨두고 쓰러져 버린다. 입원한 진을 도우려고 부모님에게 간청하지만 거절당하자 지영은 언젠가 우연히 그녀에게 자신의 모델이 되어주지 않겠냐고 제의했던 사진작가의 작업실에 찾아가 사진작가가 가지고 있던 고가의 사진기를 훔쳐서 팔려가 경찰에 잡혀 정학을 당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게 된다. 진은 자기로 인해 지영이 학교에서 정학처분까지 받고 고초를 겪자, 자책감에 지영을 외면하고, 얼마 안가서 진은 죽는다. 진의 유품들을 태우면서 영화는 끝난다.
흙
Producer
변호사 허승은 농민들의 사건을 취급하다가 농촌 계몽사업이야말로 이 민족을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농촌에 몸을 던진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정책에 도전하는 입장이 되어 자기 처 윤정선에게 까지 버림을 받는다. 일본 검사 마사끼 히로시는 허승의 농촌계몽운동이 일제에 대한 항거라 간파하고 사상범으로 투옥하고 만다. 허승이 5년형을 치루고 농촌을 다시 찾았을 때 그의 처 윤정선이 남편의 사업을 계속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어도
Producer
관광회사 기획부장인 선우현은 제주도에 관광호텔을 건설하는 첫 선전으로 이어도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고 아울러 이어도가 실존하는지 여부를 알아볼 이어도 탐색 관광선을 출항시켜 많은 언론인과 발족자들을 초대하여 뱃놀이를 겸하게 된다. 취재기자 천남석 기자의 죽음으로 인한 선우현은 책임을 느껴 천기자의 집이 있는 작은 섬 파랑도를 찾아가 그의 전의 모든 사록을 파헤쳐 보기로 한 것이다. 손민자는 이곳 파랑도 술집의 작부로 독신이었던 천기자에게 비밀의 애인이 있었다는 귀뜸도 해준다. 손민자는 선우현에게 천기자의 실종 최후의 상황을 듣게 된다. 손민자는 선우현이 체험한 기이한 현상에 대해 자기는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섬에 사당이 있어 이어도에 빨려 들어간 사람을 모시고 있다고 거기 가서 천남석기자의 명복을 빌자고 덧붙인다.
惡人이여 地獄行 列車를 타라
Producer
1945년 후퇴하던 일본군의 패잔병들이 사금 광산촌으로 들어와 박홍근과 한철호에게 사금 은닉처를 대라고 고문한다. 금을 빼앗고는 죽이고 어린 박동혁과 한예지마저 절벽으로 떨어뜨리고 창고에 가둔다. 동혁과 예지는 겨우 구출되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어 복수를 결심한다. 18년 후 옛 전우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후지하라, 아라끼, 하야시는 의혹을 품는다. 어느날 하야시를 죽이고 나오던 예지는 장님이 된 동혁을 만나게 된다. 정체가 탄로난 동혁이 후지하라에게 잡혀 곤욕을 치르자 예지가 모델을 가장해 잠입하여 후지하라를 죽이고 동혁을 구하여 복수를 마치나 둘은 허탈하기만하다. 예지는 동혁에게 한쪽 눈을 줘 동혁에게 광명을 준 뒤, 경시청 형사 야마다에게 둘은 체포된다.
진짜 진짜 미안해
Producer
정아는 어린시절 자전거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주고 얼굴에 상처를 입게된 한 남자 아이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학창시절을 보내던 중 불량배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행히 한 학생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학생이 어린시절 자신을 구해준 태일이란 학생이란걸 알게된다. 정아는 태일이 자신으로 인해 이마 위에 흉터와 한쪽눈의 실명으로 성격의 결함이 생기고 불량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돕고 그로 인해 둘의 우정은 깊어만 간다.
밀명객
Producer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을 일본에게 뺏기자 고종은 국권회복을 위해 금과 군자금을 이용익에게 시켜 은장시키나 고종이 강제퇴위되자 군대는 해산된다. 이때 군인의 본분을 지켜 장렬히 자결한 박성환의 딸 소춘과 의병들은 동산방에 모인다. 동산방의 주지 동산대는 우국지사로 호국불권을 완성하여 의병출신의 신도에게 전수한다. 그 가운데 민정교와 소춘은 사랑을 하게 되고 일찌기 정혼한 사이인 그들은 이용익이 은닉한 금이 일본인에게 강탈당하자 대승구국의 대열에서 활약한다. 금을 가지고 돌아가는 일본군들을 습격한 길목에서 싸우다 민정교등 동산방의 의사들이 죽게 되면서 일인들의 기를 꺾고는 금을 탈환해 민족적 국권 회복에 정진한다.
진짜 진짜 잊지마
Producer
영수와 정아는 K시의 고등학교에 열차통학하는 고교생이었고 그들은 열차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우정을 맺었다. 그 우정은 극히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발전하여 이성교제를 엄격히 다스리는 학교에서 많은 말썽을 부리면서도 그들의 사랑은 티없이 맑고 아름답게 영글어 장래까지 약속했다. 그러나 학군단 훈련을 마치고 정아를 찾은 영수는 악성폐렴으로 사망한 소식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하루 전에 정아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같이 걷던 철길을 회상하며 영수는 잃어버린 사연들을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리라 마음 먹는다.
육체의 약속
Producer
여러 번 남자들에게 배신을 당한 상처 때문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효순(김지미)은 여교도관(박정자)의 배려로 고향 여수에 특별 휴가를 간다. 기차에서 만난 청년(이정길)은 일행에 호의를 보인다. 친구에게 빛을 받으러 가는 그에게 교도관은 효순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효순에게 결혼을 제안한 후 청년은 친구를 만나지만,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된다. 다시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청년과 효순은 정사를 하지만 여전히 효순은 냉랭하기만 하다.
파계
Producer
전화 속에 헤매던 고아 침애는 서산사의 고승 무불당에게 구출되어 입산수도의 길을 걷게 된다. 탁월한 젊은 승으로 성장한 침애에게 법통을 이어받기 위한 마지막 시련이 가해진다. 고승은 그에게 절세미인 묘향을 접근시켜 인연을 맺게 함으로써 시련을 주나 침애는 재빨리 여자에 대한 자신의 번뇌를 청산하고 단식수도하여 이 난관을 이겨낸다. 그러나 두 젊은이 사이에 사랑의 싹이 튼 것을 알아차린 고승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범했던 파계의 정체를 거리낌없이 침애에게 보여주어 침애와 묘향을 속세로 돌아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