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 Cheol-jin
출생 : 1956-05-29, South Korea
School custodian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준기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생님이다. 준기는 아이들이 도가 지나친 장난을 해도 적당히 받아넘기며 교사와 제자의 거리를 지킨지만 다른 아이들과 차원이 다른 영은의 적극적인 질문에는 말문이 막힌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방과 후, 우연히 영은과 준기만 텅 빈 학교에 남게 된다. 영은에게 끌리는 본능적인 욕망을 가까스로 다스리던 준기는 잠시 이성을 잃고 영은의 유혹에 넘어간다. 준기는 순찰을 돌던 경비원의 발소리에 정신을 차리지만, 이 일을 빌미로 영은은 준기를 옥죄기 시작한다.
마음 없는 말 때문에 삶이 고단한 남자와 닫혀버린 마음 때문에 삶이 두려운 여자의 힐링로맨스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는 틱 장애를 가진 동수는 일주일에 두 번, 생필품 배달부라는 아르바이트로 예리의 옥탑방을 찾는다. 동생의 죽음 이후 죄의식에 방 안에만 갇혀 있던 예리. 온라인 소설을 연재하며 바깥 세상과 소통 해오던 예리는, 자신의 집을 찾는 동수에게 위안을 얻는다. 일주일에 두 번의 만남. 동수와 예리는 그 누구에게도 열지 못했던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는데… 예리는 물 없는 바다를 보고 싶어 했던 동생의 이야기를 꺼내고, 동수는 예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동수와 함께 마침내 집 밖을 나서는 예리, 물 없는 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Shin Young-hoon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전직스타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에겐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것!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 이 귀여운 독점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살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Mr. Park
1987년 7월 31일, 장 형사에게 쫓기던 만수는 데리고 다니던 5살 난 딸을 아는 집창촌에 맡긴다. 만수는 내일 데리러 온다는 약속을 하고 집창촌을 나서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 체포되고, 그 와중에 장 형사는 만수가 휘두른 칼에 다리 불구가 되는데... 창녀가 된 딸을 되찾기 위한 교도소 복역수 아버지의 이야기가 가슴 저민 슬픔으로 안내한다.
Mr. Yoon
An unhappy woman in her 50s is knocked up by her daughter's boyfriend after a one night stand. With the neighborhood in shock and her family up in arms, the woman begins to realize that she's actually found the love she's been pining for in the arms of the young man.
dean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1986년 한 중학교. 박석규는 학교 짱인 형만 믿고 설치는 1학년 양아치다. 석규와 같은 반이자 석규 형의 애인인 은숙은 석규를 능가하는 날라리로, 그녀의 대담함과 당돌함은 양아치 석규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떡잎이 누렇던 석규와 은숙은 어느 날 석규의 형과 함께 중학생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큰 사고를 치고는 각자 학교를 떠나게 되는데... 어린 것들은 모른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그로부터 20년 후, 심천대학 염색과 교수인 동시에 환경단체 ‘푸른심천21’에서 대활약 중인 매력덩어리 여교수 은숙(문소리). 지성과 미모, 사회적 지위를 겸비한 그녀의 인기는 당연한 일이지만, 주변 남자들의 애정공세는 심각할 정도다. 최근 취재차 은숙을 만난 ‘내 고향 환경지킴이’의 김PD(박원상) 역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해 오고 있지 않은가. 김PD를 비롯한 주변 남자들과 우아하고 대담하게 동시다발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은숙 앞에 또 한 명의 뉴페이스가 나타난다. 만화과 강사 석규(지진희)가 환경만화를 위해 ‘푸른심천21’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Manager Park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Park
테러범에 의해 접수된 통제불능의 지하철, 이를 멈추려는 한 형사의 질주가 시작된다. 과연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인가... 포기를 모르는 무서운 근성의 장형사는 목숨을 바쳐 끝까지 테러의 주범, 강기택을 추적하는데 테러진압과정에서 강기택과 대적하다가 죽음과도 바꿀 수 없는 원한관계가 생긴다. 전직 국가비밀요원으로 활약하다 모략에 의해 축출당한 강기택은 이제 국가를 향해 복수의 총구를 겨눈 냉혈한. 강기택은 복수의 대미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우연히 이를 눈치챈 지하철 소매치기 인경에게서 이 정보를 입수한 장형사와 멈추지 않는 암흑 속의 폭주가 시작된다. 1300만 서울 시민을 담보로 한 목숨을 건 빅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형사, 장형사를 사랑하며 끝까지 함께 하는 인경의 운명. 과연 질주하는 통제불능의 미친 지하철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인가?
Security Guard
1979년 캠퍼스에서 짝사랑과 단짝친구와의 우정을 키워가는 영문과 대학생 소은에게 우연히 굴러들어온 고물 무전기 하나. 개기월식이 이루어지던 날, 스며든 달빛과 함께 낡은 무전기에 신호가 울린다. 복잡한 서울의 2000년, 광고창작과 2학년 지인. 무전으로 사람을 만나는 일에 빠져 있는 그는 적극적인 현실의 여자친구에게는 늘상 시큰둥하다. 어느 날 낯선 여자와 무전으로 만나게 되고, 같은 학교 영문과인 그녀를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다른 시간 속에 놓여진 두 사람은 무전을 통해 매일 밤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사랑을 품는다. 그리고 서서히 움트는 그리움. 그들은 1979년과 2000년의 시간의 간극을 넘어 실제로 만날 수 있을까?
Real Estate Mister
29살 동갑내기인 호정(강수연), 연(진희경), 순(김여진)은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의 사생활을 터놓고 지내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호정은 물려받은 유산으로 자신의 집과 사업체를 마련했다. 그에 비해 연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면서 호정의 집에서 방을 빌려 쓴다. 호정에게 늘 밀리는 기분인 연은 현재의 남자 친구와 결혼해 독립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런 연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연은 돌연 팔까지 다쳐 휴직을 하기에 이른다. 석 달 간 벌이가 없이 지내며 무기력해진 연은 호정의 충고가 달갑지 않고, 순이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던 연이는 순이를 따라 산행에 오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히려 편안히 마음을 정리하게 된 연이는 서울로 돌아와 옥탑방에서 독립 생활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