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ffer
<동경은 좋은 곳>이라는 무성영화를 개작한 오즈의 첫 발성영화. 오즈는 아들과 어머니라는 비유적 수단을 통해 일본의 산업화, 근대화로 인해 야기된 가족 문제를 심도 깊게 포착해내고 있다. 시골의 면직공장에서 일하며 근근이 생활을 연명하는 츠네는 사랑스러운 외아들 료스케의 진학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한다. 세월이 흘러 료스케는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야학 교사로 밖에는 활동하지 못한다. 아들의 출세를 굳게 믿고 있던 츠네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부푼 마음을 안고 도쿄로 상경하지만, 장성한 료스케의 삶은 어머니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상태다.
Lighting Technician
기하치와 어린 두 아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중이다. 작은 여관에 묵고 있는 이들은 공장을 찾아가 일자리를 요청하거나 들개를 붙잡아 보상금을 받으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기하치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한 모녀를 우연히 만난 뒤 이들을 도와주려 한다. (2019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알려진 오즈와 미지의 오즈 -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
Lighting Technician
같은 대학에 다니는 슈이치와 빈은 친한 친구지만 치에코의 마음을 사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그러던 중 세 사람이 스키 여행을 떠나며 둘의 싸움은 더욱 격해진다. 오즈 야스지로의 초기 코미디 영화로서, 현재 상영본이 남아 있는 오즈의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