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군주이자 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영웅, 드라큘라 백작은 백성들을 평화로 다스리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하지만 막강한 군대를 앞세운 투르크 제국의 술탄이 세상을 정복하기 위한 야욕을 드러내며 복종의 대가로 사내아이 1천 명을 요구하자, 분노한 드라큘라는 그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압도적인 전력의 투르크 대군을 물리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그는 전설 속 악마를 찾아가 절대적인 힘을 얻고 자신을 담보로 한 위험한 계약을 하고 만다. 스스로 어둠의 존재가 되는 것을 선택한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피할 수 없는 악마의 저주로부터 벗어나 그는 세상을 구원할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프랭크의 가족은 새로운 삶을 꿈꾸고 뉴욕 브루클린에 정착하지만 정작 그들을 반기는 건 익숙한 비참함 뿐이다. 프랭크의 아버지는 번번이 취직에 실패하고, 병든 동생은 치료비가 없어 숨을 거둔다. 결국 프랭크 가족은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오지만 고향의 상황은 떠날 때 보다 더욱 나빠져 있었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도살장에서 일하는 칼은 북아일랜드의 알스타 지방 작은 마을에 사는 19살의 청년이다.그는 아일랜드계의 카톨릭 신자로, 영국계의 프로테스탄트가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 마을에서 직장마저 해고 당한 채 울분을 삼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 새로온 여직원인 마르셀라를 알게 되는데 그녀는 테러로 남편을 잃은 젊은 미망인이다. 칼은 그녀에게 차츰 사랑을 느끼지만 예전에 그가 IRA(아일랜드 공화군)의 대원이었을때 친구와 함께 테러하다가 살인한 사람이 그녀의 남편인 것이 밝혀지고, 칼과 친구들은 수배를 받게 된다. 마르셀라와 칼은 심한 갈등을 느끼지만,결국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그러나 법의 손길은 냉정하였다. 마침내 체포되는 칼. 잡혀가는 그를 바라보는 마르셀라의 애절한 모습에서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