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halia Acevedo

The philosopher Edmund Burke has fled London, debt collectors and a ramping midlife crisis to go on a grand tour of the Alps to rewrite his book on the Sublime in this 18th-century road movie.

Twelve-year-old Tamara lives within a cult that is ruled by the beliefs of its leader Miguel, who becomes obsessively convinced that Tamara is the "chosen one". But when she falls in love with a classmate, Tamara's relationship gets in the way of Miguel's objective, and he will seek her absolute obedience.

마닐라의 어느 골목, 쇠주먹으로 구역을 평정한 이가 있다. 미신과 협박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는 그는, 이것이 먹히지 않는 곳에 부하들을 이용한다. 가장 충실한 심복에게 그는 자신의 여자를 돌보게 한다. 오래지 않아 여자는 그 심복과 사랑에 빠지고, 이 불운한 커플은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필연적으로 싸움이 뒤따르지만, 남녀는 오히려 이 순간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데… (2015년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안과 그의 가족은 대도시를 떠나 지방에 정착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쾌락과 고통이라는 동떨어진 두 개의 세계를 경험한다. 이 두 세계가 상호보완적인지 아니면 서로 제거하려고 싸우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신작은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원시적 자연의 장엄함과 존재론적 침묵, 그리고 관능이 지배하는 세계다. 프롤로그로 기능하는 초반 꿈 시퀀스에서 빛나는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힘을 잃지 않는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목욕탕 장면은, 내러티브를 끌고 가는 핵심축 중 하나인 부부간의 쾌락과 관능이라는 미묘한 인간사에 대한 카메라의 솔직하고 대담한 시선을 보여준다. 감독은 선과 악, 죄의식이라는 인간적 문제를 하늘과 땅, 산, 바다, 동물이라는 자연과 결합시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은 영화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도, 초월적 분위기와 독창성으로 빛나는 시작과 끝장면은 차세대 거장으로서 레이가다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서명과도 같다.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