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Gil-han

참여 작품

티켓
Writer
강원도 속초에서 티켓 다방을 운영하는 민지숙(김지미)은 직업소개소에서 미스 양(안소영), 미스 홍(이혜영), 세영(전세영)을 데리고 온다. 닳을 대로 닳은 미스 양과 미스 홍은 손님들을 유혹하는 데 익숙하지만, 대학생 민수(최동준)를 애인으로 둔 세영은 손님들의 성매매 요구를 거절한다. 민수가 학비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자 세영은 그에게 돈을 마련해주겠다고 안심시킨다. 세영 때문에 손님이 줄자 민 마담은 세영을 호되게 야단친다. 세영은 박 선장(윤양하)과 점점 가까워지고 그에게 몸도 허락한다. 그리고 민수를 위해 박 선장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한다. 배를 타기 위해 속초에 내려온 민수는 세영이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배를 타지 않고 떠났다가 다시 속초로 돌아온 민수는 세영의 도덕성을 심하게 비난한 후 결별을 선언한다.
길소뜸
Writer
방송이 한창인 1983년, 화영(김지미)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기 위해 만남의 광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동진(신성일)을 본 화영은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의 친구 집에 살던 시절에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동진과 사랑하게 되어 그녀는 임신을 했다. 임신 중에 6.25 동란이 터져 둘은 헤어진 것이다. 세월이 흐른 후에 각자 다른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선다. 의학검사를 통해 아들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석철(한지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화영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방송이 한창인 1983년, 화영(김지미)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을 찾기 위해 만남의 광장을 찾아간다.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동진(신성일)을 본 화영은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의 친구 집에 살던 시절에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동진과 사랑하게 되어 그녀는 임신을 했다. 임신 중에 6.25 동란이 터져 둘은 헤어진 것이다. 세월이 흐른 후에 각자 다른 사람의 동반자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선다. 의학검사를 통해 아들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석철(한지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안 화영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비구니
Writer
<비구니>는 1984년 태흥영화사 창립 작품이었다. 제작자 이태원은 <비구니>를 당시로선 파격적인 규모로 제작하기로 하고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송길한 각본, 김지미 주연 등 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 모두 170여 장면으로 짜여진 송길한의 각본 가운데 1/5 가량 분량의 장면들을 촬영했을 무렵 이 영화는 불교계의 반발로 제작 중단됐다. 2013년 태흥 영화사의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된 <비구니>의 러쉬 필름은 어쩌면 한국영화사에 등재될 또 한 편의 걸작이 나올 뻔 했다는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하나의 화면으로 두 세 개의 화면이 표현하는 것을 응축함으로써 이 미완성 필름은 사운드 없이 대해도 충분히 미적 긴장을 압도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간간히 배치되는 김지미의 클로즈업은 왜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영화에는 독인지, 클로즈업이 제대로 구사되었을 때의 압도적인 감흥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클로즈업의 기운을 제대로 감당해낼 수 있는 배우의 자질은 무엇인지를 웅변한다. 미완성본 <비구니>는 어떤 걸작의 출현이 좌절된 기록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국영화에 찾아보기 힘든 응축과 절제의 미적 태도가 무엇인지를 시사해준다는 점에서 귀중한 지표로 남을 것이다.
불의 딸
Screenplay
A man married to a Christian, but from a shamanistic upbringing, attempts to come to terms with the spirit of his mother who visits him in dreams.
나비품에서 울었다
Writer
Driving along the coast, Hyun-ju is riding in Sun-ho's cab. They are going to see Hyun-ju's first love of twelve years past. Hyun-ju tells Sun-ho of her memories with Min-sub, her first love. Deeply engrossed in her story, Sun-ho sincerely hopes for their reunion. They arrive at their destination but Min-sub has already moved beyond Hyun-ju and the scars of their love a long time ago. Hyun-ju and Sun-ho spend a day together in the town. Sun-ho falls in love with Hyun-ju, her pain and her scars. The next day, Hyun-ju leaves to return to her family and Sun-ho is left with emptiness.
안개마을
Screenplay
교육 대학을 갓나온 수옥은 산간 벽촌의 조그마한 국민학교로 발령을 받고 부임해 온다. 좁다란 버스길 하나가 뚫려있을 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외딴 마을로 동족들만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수옥은 동네 어귀에서 남루한 몰골의 바보같은 거지 청년을 보고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마을에서 깨철이라 부르는 이 청년은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사는 이 마을에 이방인이자 거지인 이 백치 청년의 존재는 수수께끼였다. 깨철에게 호기심과 측은함을 느끼는 수옥에게 어느날 깨철이 마을 어느 남자에게 두들겨맞는 광경이 목격된다. 이유는 깨철이 사나이의 마누라와 정을 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깨철을 고자라 믿고 있었기 때문에 되려 사나이에게 비난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 무렵 수옥은 군복무 중인 약혼자가 찾아오겠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수옥은 기쁨을 안고 역으로 마중갔으나 약혼자는 오지 않았다. 실의에 잠겨돌아오던 길에 폭우를 만나 물레 방아간으로 비를 피해 들어간 수옥은 그곳에서 깨철을 만난다. 그곳에서 수옥은 깨철에게 그만 당하고 만다. 이 일 이후 수옥은 깨철과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 결코 성불구자가 아닌 깨철은 마을 아낙네들의 성적 불만을 해소시켜주는 숨겨진 대상으로 유용했고 또 남자들은 아내의 부정을 외면, 그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후 깨철은 철저히 바보가 되어 익명성으로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수옥은 알게 된다. 수옥은 떠나던날 새로 부임해온 여선생을 향해 빛나는 깨철의 안광을 다시 보게 한다. 수옥은 착잡한 회환을 남기며 이 야릇한 마을을 조용히 떠난다.
만다라
Writer
출가한 지 6년이 넘는 법운은 아직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영주에 대한 미련과 번뇌로 방황을 계속하고 있다. 육체적인 고행을 계속하고 있던 그는 승적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땡중 지산을 만난다. 술취한 속세의 잡인 같지만 누구보다 세상과 불교에 대한 논리적 명쾌함을 지닌 지산에게 끌린 법운은 그를 따라 길을 떠난다. 잠깐 머물기로 했던 암자에서 마을로 내려간 지산이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간 법운은 눈 속에서 쓰러져 있는 지산을 발견한다. 불교와 인간고뇌의 심연으로 번민하던 지산은 평온한 모습으로 죽어 있고 법운은 하산하여 서울에서 어머니와 영주를 찾는다. 그는 지산이 잊지 못하던 옥순을 만나고 인연의 무상함을 깨닫는데...
짝코
Writer
전투경찰 송기열은 짝코로 악명이 높던 백공산을 체포해 압송하다가 실수로 그를 놓치고 만다. 이로 인해 송기열은 제복을 벗고 파멸로 치닫고 30년 동안 그를 추적한다. 송기열과 짝코는 30년을 쫓고 쫓지만 늙은 행려자의 한 사람들로 서울 도심의 갱생원에서 만나게 된다. 두 남자는 질병으로 죽음이 눈앞에 닥치고, 송기열은 짝코를 고향으로 데리고가 누명을 벗고 싶어한다.폐물처럼 삭은 두 늙은이의 괴상한 싸움에 젊은 순경들은 송기열의 망실공비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구경만 한다. 허탈에 빠진 송기열은 차도 속으로 뛰어들고 짝코는 송기열을 구하려다 차에 치여 죽고만다. 송기열은 비참한 인생을 만든 장본인을 찾듯,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Scenario Writer
산속 에 있는 동굴에서 생활을 하는 마루치와 아라치는 등산을 온 박사의 눈에 들어 함께 도시로 가게 된다. 태권도 경연 대회에 나간 마루치는 괴한의 습격을 받고 배후에 있는 파란 해골 13호가 할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 마루치 아라치의 복수와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