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호서 일가는 미국행 이민 비자 받던날 밤, 큰딸 가가의 실수로 화제가 나서 죽었는데, 황천에서 미국에다 묘지를 구입할 돈을 구하도록 한 달의 휴가를 얻어온다. 막내딸 영영의 애인인 조득주에게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감추고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돈을 모으지만 떠날 날이 되자 그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다시한번 죽는 연극을 한다. 그러나 오히려 조득주는 살인자로 몰리고 황천에서 돌아온 능씨일가에게서 그들이 귀신임을 듣고 절망한다. 3년뒤 능씨 일가는 현세와 내세를 자유롭게 오가며 조득주와 다시 만난다.
옥봉은 불량 소녀지만 마약 조직의 로버트를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로버트는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을 이용하여 조직의 두목과 간부, 형까지 죽여서 교도소 들어가 있는 위니를 죽이라고 한다. 교도소에 들어온 옥봉은 로버트를 위해 위니를 찾는다. 그러던 중 교도소내의 우두머리 히맨과 충돌,위기에 몰린 그녀를 한 죄수가 구해준다. 옥봉은 그녀와 가까와지고, 우연히 그녀가 위니임을 알게 되지만, 너무 친해져 그녀에게 칼을 겨눌 수 없어 괴로워 한다. 아편을 하던 아버지 때문에 창녀가 되었던 위니는 마약 조직을 탐사하려고 깡패로 가장하고 있던 용을 만나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용의 신분이 탄로나 비참하게 죽자, 조직의 두목과 간부들을 살해함으로써 복수한 것이다. 위니의 사정을 안 옥봉은 차라리 자신이 죽기를 결심하고 교도소를 나선다. 줄기차게 내리는 비속으로 달려오던 로버트의 차는 옥봉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그녀를 들이받고 다시 비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