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ant Kim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다.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오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며 필주는 복수를 이어가는데…
인생 역전을 꿈꾸며 도박을 시작한 ‘미미’. 어느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의 습격으로 눈 앞에서 가족을 잃는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포커 카드를 입수한 ‘미미’는 수소문 끝에 비밀리에 운영되는 하우스 도박판 전용 카드임을 알아채고 배후를 찾기 위해 도박장에 입성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모인 그 곳, 미스터리한 타짜 ‘오자와’를 만나며 평범했던 ‘미미’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포커판에서 두 사람은 인생 최대 위기를 겪으며 목숨이 오가는 거대한 판에 뛰어드는데…
Park Dong-sik
공부 잘하는 여고생 딸을 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에게 딸의 성적은 무엇보다 중요해서 딸이 잠시라도 한눈 파는 걸 용납할 수 없다. 딸은 엄청난 노력으로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지만 기대했던 칭찬은 듣지 못한다. 전교 등수가 올랐다는 딸의 말에 어머니가 내뱉는 답은“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왜 못 했냐”는 꾸지람이다. 아버지는 딸이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의사인 아버지는 최근 조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을 당해 재판을 받았고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끌려가기도 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택시 기사를 협박하는 행패를 부린다. 민병훈 감독은 몇몇 실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 한국 사회와 가족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병적 집착에 시달린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사소한 것에 매달리느라 정말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한다. 가엾은 딸이 희생양이 될 줄도 모르고 말이다.
Seo Moon-Do
사랑하는 남편과 딸이 세상 전부인 평범한 아내. 여권에 처음 도장이 찍히던 날, 그녀는 프랑스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대서양 건너 12,400km 지구 반대편 프랑스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 말도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곳. 그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Kim Il-kwon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전국민을 사로잡고 있었다!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우는데... 전적 1승 1패, 그리고 1987년 5월 16일, 자신들의 꿈을 걸어야 했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동열 앞에서만은 큰 산이고 싶었던 최동원. 그 산을 뛰어 넘고 싶었던 선동열 2011년 12월, 이제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