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Sang-hun

참여 작품

비황
Writer
이조 마지막 도공 이노인은 일제 통치 이후 유리그릇 유입으로 가마에 불을 지피지 못한다. 사기그릇은 더이상 백성들의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노인의 딸 분례마저 일자리를 찾아 경성으로 떠난다. 그러나 이조 백자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다께야마는 이노인에게 다시 가마에 불을 지피게 하지만 곧 중지시킨다. 완전한 이조 백자가 재현된다면 자신이 소장한 백자의 희소가치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일본보다 우수한 조선의 도예기술이 알려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창길을 회유하여 이조 백자 도굴 앞잡이로 삼으려 하고, 창길은 일본기생이 된 분례를 빼내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게 되자 도굴을 시작한다. 한편, 다께야마는 창길과 분례가 가지고 있는 철사로문호 백자를 빼앗으려 하지만 창길이 민족혼을 팔아먹었던 자신을 뉘우치고 유혹을 물리치자 장물아비의 죄목으로 연행당해 고문을 받고 철사호문호를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분례는 서장을 회유하여 철사호문호를 산 뒤 이노인의 영전에 바치고 떠난다.
대학들개
Writer
체대를 다니고 있는 싸이클 선수 제갈 탁은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하숙집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주의를 듣고 쫓겨나게 된 탁은 갈 곳이 없어 수소문을 한 끝에 학생부부인 친구 승현과 준희의 셋방을 찾아가 더부살이를 하기에 이른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 사이에서 부대끼며 지내던 탁은 결국 하숙집 아주머니를 설득해 다시 하숙집으로 들어가고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된 탁은 그 해에 우승컵을 안게 된다. (임재원) 체대를 다니고 있는 싸이클 선수 제갈 탁은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하숙집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주의를 듣고 쫓겨나게 된 탁은 갈 곳이 없어 수소문을 한 끝에 학생부부인 친구 승현과 준희의 셋방을 찾아가 더부살이를 하기에 이른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 사이에서 부대끼며 지내던 탁은 결국 하숙집 아주머니를 설득해 다시 하숙집으로 들어가고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된 탁은 그 해에 우승컵을 안게 된다. (임재원)
Human Affairs Are Nothing
Writer
마닐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임문영은 비행기 추락으로 보르네오 밀림속에서 보석가방과 함께 실종된 숙부를 찾아 떠난다. 보르네오 밀림에는 뱀을 숭배하는 종족들이 있는데 숙부는 오지의 무당 아두라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문영은 아두라에 의해 피살직전 미녀무당 왕비나에 의해 구출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마닐라로 돌아온 문영은 왕비나 도술로 인해 상대하는 여자마다 뱀의 출현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 보르네오로 간 문영은 한 노인으로부터 아두라를 제거할 비법을 얻어 간직하여 몇번의 위기를 넘긴 끝에 아두라를 처치하고 왕비나를 데리고 마닐라로 온다.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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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Nam and Johnny Taylor star in Jaws of the Dragon. This martial arts extravaganza concerns two rival factions in the Far East. In "Hatfields and McCoys" fashion, one group gradually decimates the other and vice versa.
석화촌
Writer
서해의 외딴섬에서 생업을 석화(굴)에만 의존하는 이곳 주민들은 바다에 빠져 죽으면 다음 사람이 죽을 때까지 저승에 오르지 못한다는 미신 속에 살고 있다. 별례의 아버지가 바다에서 죽고 뒤따라 어머니가 투신한다. 어머니의 혼백을 승천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별례는 강주사의 병든 외아들 이식에게 시집간다. 고기잡이에서 돌아온 거무는 이를 알고 무너진 사랑에 분노한다. 하지만 강주사가 수장시킨 것은 산 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거무는 별례를 빼앗아 전마선에 태우고 뭍으로 향한다. 별례는 거무 몰래 배밑 창에 구멍을 뚫는다. 그 사실을 안 거무와 별례는 바다 한가운데서 옥신각신하지만, 멀리서 큰 배 기적소리가 울리고, 거무의 애원에 별례는 죽음을 단념한다. 한편, 강주사의 병든 외아들은 물에 빠져 시체로 해안가에 돌아온다. 거무와 별례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도 소식을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