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 Mi-ok

참여 작품

망령의 곡
부호인 4대 독자 김만호는 다라니란 절에 살고 있는 고아 점례를 만나 아들 태화와 혼인시킨다. 얼마 후 점례는 아이를 갖는데 태아와 자신 중에 한 쪽이 희생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점례는 비인간적인 김씨 가문의 희생물이 되고, 점례의 영혼은 다른 육체를 빌려 보복을 시작한다. 그러나 점례가 마지막 보복을 시도하려 하자 다라니 주지스님은 불도의 힘으로 점례의 보복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만호와 태화는 점례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단짝
축구왕 철이는 새로 전학온 영아와 짝이 된다. 병약한 영아는 모든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만 항상 착한 마음으로 엉망진창인 철이의 학용품 등을 정리해 주며 철이의 이해를 얻게 되고 우정을 나눈다. 철이는 영아가 병을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영아와 가까이 지내게 하려 하지만 철이의 부모는 그를 만류한다. 철이는 분노로 자리에 눕게 되고 뒤늦게 둘의 우정을 이해한 급우들은 어른들의 만류에도 영아와 친하게 지낸다. 끝내 영아는 시골로 전학을 가고 어른들의 각박한 인심에 아이들은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결국 아이들의 천진한 마음이 어른들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