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청부폭력조직 '백정파'는 무자비함으로 악명 높은 해결사, 일명 '도깨비'를 앞세워 일대를 장악한다. 그러나, 베일에 싸인 ‘도깨비’ 두현은 친형제 같았던 영민의 죄를 뒤집어쓰고 10년의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한편, 두현이 사라진 사이, ‘도깨비'행세를 하며 조직을 차지한 영민은 두현의 출소 소식을 듣고 불안에 휩싸인다. 영민은 두현을 먼저 치기로 하고 새 삶을 시작하려던 두현은 결국, 진짜 ‘도깨비’의 부활을 선언하며 영민과 조직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하는데...
안개가 자욱한 달빛 아래 어느 공동묘지 앞에는 애간장을 쥐어짜는 슬픈 울음이 들린다. 얼굴엔 피가 흐르고 풀어헤쳐진 산발머리의 귀신이 어느새 기분 나쁜 웃음을 토해내며 아름다운 아가씨로 변한다. 소영, 그녀에겐 결혼을 약속한 상철이란 약혼자가 있었는데,상철을 탐낸 한회장의 음모에 따라 상철은 그녀를 죽이고 한회장의 딸 지혜와 결혼을 해버린 것이다. 한을 품고 죽은 소영은 혼자 남은 동생 태하가 고시에 합격,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귀신으로 분해 동생을 돕는다. 한편 소영은 피맺힌 한을 풀기위해 한회장과 상철에게서 서서히 복수극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