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이마무라에게 처음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안겨준 작품. 일부 평자들은 와 와 같은 반열의 걸작으로 평가한다. 시대도 장소도 확실하지 않은 일본의 옛날 산속 마을이 무대다. 이곳에는 식량 부족 때문에 사람은 70살이 되면 자식에게 업혀 나라야마 정상에 버려지는 한국의 고려장 같은 풍습이 이어져오고 있다. 오린이라는 헌신적인 노인은 진심으로 슬퍼하는 자식에게 업혀 산으로 향하지만 이것이 신의 부름이라고 생각하며 순응한다. 기노시타 게이스케의 58년작을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이마무라는 여기다 원작자의 에로틱한 소설 하나를 더 끌고 들어와 스토리를 뒤섞어놓는다. 죽음을 향한 노인들의 산행 와중에 인구 억제를 목적으로 장남 이외엔 결혼할 수 없다는 마을의 규율 때문에 벌어지는 성적 소동과, 동물들의 성행위가 교차된다. 이마무라가 평생에 걸쳐 묘사해온 인간이 지닌 외설성과 원시성이 죽음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자연적 과정임이 암시된다. 지나치게 포르노적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서구 평론가들은 이마무라의 대표작으로 올려놓는다.
Novel
전국 시대, 가이 지방의 후에후키 강변. 사다헤이와 오케이는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데리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농사를 싫어한 장남 소조는 입신양명을 꿈꾸며 다케다 신겐의 휘하로 들어가고,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생들까지 데려가 버린다.
Story
신슈 산골의 외딴 마을. 춥고 척박한 이 마을에서는 입을 덜기 위해, 70세가 넘은 노인은 산속에 버려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일흔을 목전에 둔 오린은 아들 다쓰헤이에게 후처를 들이게 해 안심하고 산에 갈 수 있다고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