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소련 혁명군인 적군과 정부군인 백군의 참혹한 대립을 그린 작품. 일만 여명의 헝가리 의용군들이 소비에트 적군에 합류해 혁명의 전쟁을 시작한다. 하지만 백군의 공격을 받고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 이들. 살아 남은 이스타반은 인근의 병원으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남은 적군들도 대평원의 전투에서 모두 장렬히 전사한다. 뒤늦게 도착한 지원군의 병사 라즐로는 칼을 들어 그들의 죽음에 경의를 표한다. 10월 혁명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로, 한치의 화면도 낭비하지 않는 구성과 영상미는 지금 봐도 매우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