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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un is confused about his relationship with Da-hye. He wanders off to run into Young-ah working on the street. His relationship with Da-hye started out of sympathy about her experience of abuse. Da-hye refuses to be pitied by him and becomes engaged to another man. He seeks comforts in Young-ah and Da-hye commits suicide due to the trauma in her past. Ji-hun comes to Busan to see pregnant Young-ah but she refuses his propo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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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예가 로꾸지의 문하생인 성민은 콘테스트에서 특선을 하지만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귀국한다. 귀국 후 그는 아버지가 행방불명인 것에 놀라 아버지의 동업자인 대동도요 김사장을 찾는다. 성민은 결국 아무 것도 모르고 일본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지만, 우연히 어느 여승에게서 진실을 듣게 된다. 아버지는 생명이 경각에 있음을 알고 청자 불상을 완성했으나 불질을 못하고 죽어 있었다. 성민은 부친의 소망대로 불상을 완성하고 일본행을 포기한다. 그는 부친과 선조의 전통이 서린 청자의 맥을 잇기로 결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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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는 아름다운 자태와 영험한 강신으로 이름난 무당이다. 동네에서 웬만큼 큰 굿은 모두 그의 몫이다. 그러나 모화의 지난날은 한스럽기 그지없다. 줄광대의 딸이었던 모화는 어린시절 최진사의 아들 최도령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모화가 최도령의 아이를 낳자 가문의 불명예를 두려워한 최진사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이일로 아버지가 대신 죽음을 당하고 겨우 목숨을 보전한 모화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모진 고생을 하다가 강신을 받아 무당이 된 것이다. 아들 욱은 공부를 위해 어느 절에 맡긴 후였다. 모화는 낭이라는 반벙어리 처녀를 자신의 뒤를 이을 무당으로 만들기 위해 수양딸로 삼아 살고 있다. 어느날 욱은 어머니 모화를 찾아 돌아온다. 건장한 청년으로 자란 아들 욱의 모습에 모화는 언뜻 최도령의 체취를 느낀다. 아들 욱은 어머니 모화의 강신과 낭이의 애절한 모습에 말못할 당혹감을 느낀다. 절에서 공부하는 줄로 알았던 욱은 어느 선교사의 도움으로 기독교 신자가 된 것이었다. 낭은 욱에게 야릇한 연정을 품게 되고 욱 역시 낭에게 마음이 끌린다. 비록배가 다르긴 해도 남매라는 사실때문에 두사람은 서로에게 향한 마음을 자제하려고 했으나 마침내 젊은 남녀의 뜨거운 연정은 그벽을 넘고 만다. 욱은 낭에게 굿은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듭 설명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모화는 낭에게 내림굿을 하사해 후사로 삼으려 한다. 이를 말리던 욱은 자신이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을 털어놓고 낭과 함께 모화의 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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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굽는 일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고 사는 송영감은 어느 겨울, 눈 속에 쓰러진 여인 옥수를 구한다. 갈 곳 없는 그녀는 송영감과 같이 살게 되면서 아들 당손까지 낳아 가족을 꾸린다. 그러나 석현이 독짓는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면서 그들의 행복은 흔들린다. 차츰 석현에게 마음이 기울던 옥수가 석현과 도망을 가버린 것. 그리고 송영감은 좌절감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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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 제대한 후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재벌집 아들 현태는 하루하루를 무위도식하며 지낸다. 어느 날 그에게 자살한 전우 동호의 약혼녀 장숙이 찾아온다. 장숙은 동호의 자살 원인을 듣고 싶어 하나, 현태는 한사코 밝히기를 거부한다. 결벽증이 있던 동호를 증오한 현태가 그에게 술집 작부를 붙여 타락하게 만들었고, 동호는 술집 작부에게 남자가 치근대는 것을 보고 그 둘을 죽인 후 자신도 자살한 것이다. 현태가 넘겨준 유서를 통해 장숙은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고, 둘은 밤을 함께 보낸다.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 전날 장숙을 만나 책임 추궁을 받은 후 이상한 충동에 휩싸인 현태는 동호에 빙의라도 한 듯 자신과 평소 가까이 지내던 술집 작부 계양에게 치근덕대는 남자를 칼로 찌르고 감옥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