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군인들이 집안을 수색한다. 이어서 집이 불타오르고, 백인 여자가 길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마리아는 내전 중인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커피 수확을 위해 남기로 한 것이다. 부산을 사랑하는 클레르 드니와 프랑스 최고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콤비를 이룬 베니스영화제경쟁작으로 백인의 과거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가 충격적이다.
열 여섯살인 아팀(Atim)은 아버지를 죽인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도로 간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원수는 작은 빵 가게를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아팀은 빵 만드는 법을 배우러 온 것처럼 가장하며 계속해서 죽일 기회를 노리면서 그의 곁에 머문다. 하지만 아팀은 그에게서 자꾸 그가 꿈꿔왔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