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대장인 필립 제르비에는 동료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포로 수용소로 보내진다. 가까스로 탈출한 필립은 마르세유에서 펠릭스, 르 비종 등의 동료들과 합류하여 자신을 밀고한 배신자를 처형한다. 레지스탕스 활동을 계속하던 중 필립과 동료 뤽은 런던에서 드골 장군을 만나 훈장을 받는다. 리용에서 펠릭스가 체포되자 프랑스로 돌아온 필립은 동지들과 함께 펠릭스 구출작전을 벌인다. 하지만 철통같은 경비의 감옥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데...
18세기 프랑스 파리에서 소매치기로 활동하는 청년 도미니크는 훔친 재물을 일당의 두목인 말리쇼에게 대부분 상납해야 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던 중, 군대에서는 의식주가 보장된다는 말에 솔깃해져 ‘카르투슈’라는 이름으로 자원입대한다.
그는 그곳에서 친구가 된 라토프, 라두쇠르와 의기투합하여 부대의 금화를 훔쳐 달아나지만 붙잡히고 만다. 그러나 재기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하고 이때 알게 된 소매치기 아가씨 베뉘스와 연인이 된다. 소매치기 조직에 복귀한 카르투슈는 말리쇼와의 한판 대결을 통해 두목으로 추대되고 의적으로 활약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는 한편, 치안당국으로부터 수배를 받는다.
그러던 중 파리 치안감독관 페뤼삭의 아내인 이자벨에게 반하게 된 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투르크 사절단을 습격해 빼앗은 다이아몬드를 그녀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그는 밀회를 갖기 위해 그녀에게 장소와 시간을 일러주나 약속 장소에 들이닥친 페뤼삭의 부하들에게 체포되고 만다. 잡혀가는 카르투슈를 그의 친구들과 베뉘스가 구출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베뉘스가 목숨을 잃는다. 그제야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해준 여인이 베뉘스였음을 깨달은 카르투슈는 이자벨을 찾아가 모욕을 주고는 베뉘스를 장신구로 치장한 뒤 화려한 마차에 태워 강물 속에 안장한다. 그리고 모험을 계속하기 위해 친구들과 다시 거리로 나선다.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