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oung-jun

참여 작품

아치의 노래, 정태춘
Cinematography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그리고 사회운동가였던 정태춘. 그는 오래 전, 노래를 멈추었다. ‘아치의 노래’는 그의 절망의 끝에 나온 독백과도 같은 곡이다. 그런 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노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40년간 걸어온 노장 예술가의 사상과 음악, 우리 시대의 연대기가 음악 다큐멘터리로 펼쳐진다. 세대를 넘어서 정태춘의 노래가 주는 영감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제보자
Director of Photography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하게 된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비판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보라
Director of Photography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상시고용 50인 이상 30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는, 해당 사업장의 보건관리 업무를 맡은 산업의학 전문의에게 3개월에 한번씩 보건관리를 받도록 되어있다. 이 영화는 위 법률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는 현장보건관리를 1년 여간 촬영한 기록물에서 출발한다. “올 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으응, 소주 두 병 정도 먹지.” 마네킹 공장의 노동자가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루 종일 분진과 소음에 시달리는 그의 몸은 의사의 질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쇠해 있다. 가장 좋은 치료약은 휴식임을 알고 있지만, 의사도, 환자도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네트워크 시스템을 관리 해주는 거죠. 만지고 IP 조절 해주고… 뭐 그게 단데? 전 우주를 연결한다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서버는 용산의 어느 구석진 사무실에서 돌아간다. 24시간 빈틈없는 초고속 서비스를 위해 작고 네모진 그 곳에서 밤샘 노동을 하는 이들은, 컵라면과 채팅창을 친구 삼아 디지털 세계를 ‘관리’한다. “하드가 인식이 안 되더라구요, 안에 있는 데이터들… 다시 살릴 수가 있을까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수많은 기억들은 하드디스크와 메모리카드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러한 일상의 순간들을 SNS를 통해 타인과 공유하고, 때로는 경쟁적으로 프로페셔널한 장비들을 구입하는 사람들. ‘글로벌’하고 ‘디지털’해지는 세계에 열광할수록 현실의 풍경은 스산해질 따름이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Director of Photography
두고 보세요! 내가 이 소 팔아버릴 테니까! 귀향해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는 선호(김영필).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하던 선호는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소 ‘한수’를 팔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시장에 갔지만 마땅치 않은 가격 때문에 소를 팔지 못한 선호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가 걸려온다. 넌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되니? 현수는 그녀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였던 민규의 죽음을 알리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하고, 선호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선호와 달리 여전히 담담하고 자유로운 모습의 현수. 결국 선호는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 현수와 자신의 답답한 속사정도 모른 채 되새김질만 하는 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이 시작된다!
날아라 펭귄
Director of Photography
소방관이 꿈인 9살 승윤이는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기대가 너무 버겁다. 채식인에 술은 입에도 못 대는 신입사원 주훈은 넉살 좋은 성격만으로는 회사생활이 녹록치 않다. 아이들과 아내와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 권과장의 하루는 너무나 길고 외롭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보다 자신만의 삶을 멋지게 살고 싶은 송여사. 한평생 권위만 내세웠던 퇴직가장 권생선은 그런 송여자의 태도가 못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