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 Pil-suk

참여 작품

미처 몰랐던 건
철수와 민희는 남부러울 것 없는 6년 차 커플로, 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민수와 현주는 6년째 풋풋한 사랑을 하고 있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커플이다. 아기자기한 사랑을 하는 그들 또한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영원토록 사랑만 할 것 같았던 이 두 커플이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으로 흔들리고 그런 와중에 사랑의 소중한 어떤 것을 놓쳐버린 두 남자. 이 두 남자가 놓친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놓친 그것이 과연 그들만이 놓친 것일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뭔가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사랑에 대한, 사랑을 자신해서 미처 몰랐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아일랜드 - 시간을 훔치는 섬
Kim-Gon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실의에 빠진 K는 한 동안 잊고 지냈던 마지막 유산으로 물려받은 고향집을 찾아 간다. 주민은 `매일 밤 유령이 나와 뭔가를 찾아다니는 바람에 이 집에선 아무도 살 수 없다`고 말하지만 K는 개의치 않는다. 흉흉한 소문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 폐가가 되어버린 그 곳에 살기 시작한 K에게 소문 그대로 매일 밤 집 안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리자 그 소리를 추적하다 묘령의 여인 연주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을 마주하게 된다. K는 자신의 계획을 잠시 접어두고 그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수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모자라 그의 앞에 불현듯 나타난 제주도 토박이 묘한 아가씨는 그의 곁을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하며 그의 죽음을 부추기는 듯 만류하는 듯 그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