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전설의 스파이, 아나클레토. 그에게는 30년 전 감옥에 집어 넣었던 악명높은 천적 바스케즈가 있다. 바스케즈는 아나클레토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나클레토와 그의 아들 아돌포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아나클레토는 자신의 아들을 악당의 손아귀에서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한편 아돌포는 모든 일에 무기력한 집돌이 그 자체이다. 야망이 없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을 정도로 삶에 모험을 찾아볼 수 없는 아돌포에게 어느 날 찾아 온 청부살인업자! 두려움에 떨던 아돌포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몰랐던 현란하고 숙련된 솜씨로 적을 제압하고 급기야 청부살인업자를 하늘나라로 보내기까지 한다. 그 순간 나타난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고향인 농장에 가서 며칠 머무르기로 결정한 아돌포는 무심코 아버지를 찾아 부엌에 들어갔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아버지를 마주하게 된다. 아돌포는 아버지가 싸이코패스라 주장하고 아버지는 자신을 전설의 스파이라 칭하며 비밀 요원이라고 밝히는데…! 과연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