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ppco Suit #2
생전 구두쇠로 유명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스머트가의 두 형제, 어니(Ernie Smuntz: 나단 레인 분)와 랄스(Lars Smuntz: 리 에반스 분)는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받으려하지만 그 중 쓸만한 것은 낡은 집 한채 뿐이란 걸 알게 된다. 역시 구두쇠 아버지의 유산이 별볼일 없다는 것을 안 이후, 하던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어니는 바퀴벌레 소동으로 문을 닫게 되고, 아버지의 노끈 공장을 경영하는 랄스는 재정난에 공장을 폐쇄당하고, 크리스마스 날에 부인으로부터 쫓겨난다. 두 형제가 모인 곳은 아버지가 남긴 덩그런 빈집.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집은 건축학상 수백만 불의 가치가 있는 고가(古家). 두 형제는 이 저택을 개조하여 경매에 붙일 결심을 하는데, 왠지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바로 이 집의 터줏대감인 생쥐 한 마리가 이 두 불청객의 집 팔기에 도울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 그냥 무시해 버릴수도 있지만 생쥐와 치즈를 나눠먹고, 아침 밥그릇에 생쥐의 꼬리를 본다는 건. 덤벙거리는 둘의 머리를 합쳐, 1000개의 덫도 복잡하게 깔아보고, 청소기로 쥐구멍을 빨아들여도 보지만 두 형제에게 잡히는 건 하수구 오물이고 망가지는 것은 집이라 했던가. 이 골치덩어리 생쥐잡기는 여간 힘들지 않은데...
Stunt Double
어려서 부모를 잃은 T(T: 제이슨 제드릭 분)는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다. 밤에 잘 곳이 없어서 폐허가 된 낡은 아파트 건물 옥상의 물탱크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내일에의 꿈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다. 뉴욕에는 루프탑스라고 불리는 이런 옥상족이 상당히 있다. 폐옥의 옥상이지만 지하철이나 다리밑보다는 훨씬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T의 이웃에는 한때 창녀였지만 몸을 씻고 길거리에서 야바위를 하며 살아가는 엠바(Amber: 티샤 캠벨 분), 결손 가정을 뛰쳐나와 뉴욕의 삭막한 벽을 벽화로 채우겠다는 화가 지망의 스퀘이크(Squeak: 알렉시스 크루즈 분), 추악한 세상일에는 절대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카딤 등과 가깝게 지내며 살고 있다. 밤마다 그런 옥상족들 사이에서 열리는 쿵후춤 파티에서 T는 낯선 여자를 만나는 순간 사랑을 느낀다. 엠바와 어렸을때 친구인 엘레나(Elana: 트로이 베이어 분)도 T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T는 엘레나가 폐옥 아파트를 근거지로 마약장사를 하는 깡패 로버(Lobo: 에디 베레즈 분)와 한패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 식당에서 일한다던 엘레나는 마약장사를 하는 로버의 망을 봐주고 있었다. T가 그녀를 다구치자 엘레나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버지의 간호와 동생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시간당 4달러를 버는 식당 여급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울먹인다. 한편 마약장사에 방해가 되는 옥상족들을 내쫓으려고 벼르고 있던 로비는 엘레나와 T와의 관계를 알자 그것을 계기로 옥상족들을 내쫓는 공작을 시작한다. T가 살던 물탱크를 부수고 친 동기처럼 아끼는 화초를 다 뽑아버리고 스퀘이크가 그런 벽화를 다 더럽혔을 뿐아니라 저항하는 스퀘이크를 옥상에서 던져서 죽인다. 이에 T는 혼자 로버의 아지트로 쳐들어 가자 그의 이웃들이 그와 합세하여 옥상의 평화를 쟁취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