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A. DiCocco Jr.

참여 작품

폭풍의 나날
Eddie
40년대 초, 뉴욕의 한 노동조합에서 활약하던 잭(Jack McGurn: 데니스 퀘이드 분)은 회사측의 불의에 반대하다 일자리를 빼앗기고 일본인 히로시(Mr. Kawamura: 사브 시모노 분)가 경영하는 극장의 영사 기사로 취직한다. 그곳에서 히로시의 딸 릴리(Lily Kawamura: 탐린 토미타 분)와 사랑에 빠진 잭은 부모의 반대를 피해 외국인과의 결혼이 허용되는 시애틀로 도피하고, 잠시 행복을 만끽한다. 하지만 다시 노동조합의 일에 매달리는 잭을 릴리는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둘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시작되는 날 헤어지게 된다.
불륜의 방랑아
Liberty Levine
차이나타운의 사건을 맡았던 10년 전의 모습과는 달리 사립 탐정 제이크 지트는 배불뚝이에 내기 골프에서 속임수를 쓰는 중년이 되어 자신 보다 훨씬 젊고 돈많은 여자와 결혼할 생각에 속물근성까지 갖게 되었다. 제이크는 여전히 이혼이나 불륜 문제를 주로 맡고 있는데 어느날 자신과 동명인 제이크 버먼이라는 사업가의 방문을 받는다. 버먼은 제이크에게 녹음 테이프를 들려 주는데, 그것은 제이크에게 다시 10년 전의 추악한 사건을 연상하게 만든다. 제이크와 버먼은 버먼의 아내 키티가 그녀의 정부 마크 보딘과 함께 있는 장면은 몰래 감시한다. 그러다 버먼이 두사람의 불륜에 분노를 느껴 마크에게 총을 쏴 죽인다. 이것을 목격한 제이크는 충격을 받는데 이뿐 아니라 마크가 버먼의 동업자 였다는게 밝혀지면서 이중으로 충격을 받는다. 버먼과 마크는 큰 유전이 묻혀 있을지로 모르는 토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제이크는 버먼의 살인이 정당한 분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돈을 노린 계획된 살인이었는지 의심을 하게 된다. 제이크는 버먼의 사업과 그의 주변을 조사하면서 모든 열쇠는 마크의 아내인 릴리안와 어딘지 수상한 그녀의 친구 얼 로우리가 쥐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제이크는 다시 부패하고, 추악한 사건속에 빠지고 만다.
엉겅퀴 꽃
Bus Driver
1938년 뉴욕, 올버니. 거리의 부랑자 프란시스(Francis Phelan: 잭 니콜슨 분)는 22년전, 태어난지 13일 밖에 안되는 아들을 실수로 죽게 하자 그 죄책감 때문에 집을 나와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과거에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였던 헬렌(Helen: 메릴 스트립 분)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살아간다. 때는 살을 에이는 듯한 혹한의 겨울. 프란시스는 어느날 묘지 청소하는 일을 맡아 자신의 죽은 아들 제랄드의 무덤 앞에서 통곡한다. 그날 저녁 선교관을 찾아갔던 프란시스는 목사에게서 고물장수 로스캠의 조수직을 추천 받는다. 마차를 타고 이집저집을 돌아다니던 프란시스는 과거의 상념에 빠져들게 되고 전부인의 집을 방문한다.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전부인 애니(Annie Phelan: 캐롤 베이커 분)는 프란시스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에 프란시스는 22년전 자신의 실수를 가족은 물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비밀을 지켜온 애니의 속깊은 정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한편 헬렌은 프란시스가 집을 방문하는 동안 도서관, 교회, 카페 등을 전전하다 마치 지친 삶의 끝에 맞는 휴식처럼 편안하게 고질병으로 인한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과 눈물겨운 재회를 프란시스는 뜻하지 않은 헬렌과 친구 루디(Rudy: 톰 웨이츠 분)의 죽음을 통해 따뜻한 방 한 개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