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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배우 경수.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는데 흥행이 시원치 않다. 런닝 개런티를 부득부득 우겨 받아내는데 딸랑 100만원에, 약속했던 차기작 캐스팅은 날아가 버렸다.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내려간 경수는 자신의 팬이라는 명숙을 만난다. 무용가인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근사하다.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그녀는 갑작스레 경수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둘의 사이는 얼떨결에 급진전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선배가 남 몰래 좋아하던 여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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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 구성작가인 수정(이은주 분)은 같은 프로그램 담당 PD인 영수(문성근 분)와 가까운 사이이다. 영수는 독립영화제작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부자인 후배 재훈(정보석 분)의 미술전을 수정과 함께 찾아간다. 재훈은 처츰 본 수정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수정에게 호의를 베풀고 진지하게 사귀고 싶다고 고백한다. 한심하고 무능력한 영수의 모습에 실망한 수정은 재훈에게로 마음을 돌렸는지 술 마실 때만 애인이 되겠다고 제안한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섹스를 시도하는 순간 재훈은 수정이 처녀임을 알고 감격한다. 수정을 둘러싸고 어색해진 재훈과 영수는 친구의 생일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자신에 대해 불만이 많은 영수는 술에 취해 수정에게 주정을 부린다. 재훈은 그런 영수를 두둔하는 수정에게 영수와 무슨 관계냐고 물으며 수정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말한다. "내가 결혼을 마음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그렇게 힘든데 뭣하러 만나요, 우리 그만 만나요" 그런 수정의 반응이 재훈을 안타깝고 초조하게 만든다. 화해를 하기 위해 재훈은 수정을 찾아간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어렵게 찾아온 재훈을 발견한 수정은 그의 순수한 태도에 감동하고 그들은 두번째 섹스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재훈은 호텔에서 함께 만날 것을 어렵게 제안한다. 재훈은 호텔에서 수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수정은 거리를 배회하며 호텔로 가야할지 힘겨운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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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살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하고 거리로 나온 아이들은 단란주점에서 일하거나 돈을 훔쳐 생활해 나간다. 돈이 없을 땐 굶을지언정 노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여럿이 실컷 볼링을 치고는 목숨 걸고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락카페에서 진정한 댄서들과 춤도 춰야한다. 한편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리를 떠돌지만 어울리지는 않는 아이들을 행려 생활을 하며 오늘도 앵벌이를 한다. 앵벌이의 삶의 규칙은 하루에 번 만큼 하루를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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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광주, 우리들은 의문사한 친구의 여동생을 찾아 기차에 오른다. 그녀(이정현)는 김추자의 꽃잎을 잘 부르던 소녀였다. 공사장 인부인 장(문성근)이 길거리에서 미친 소녀를 만난다. 그녀는 장을 오빠라고 부르면서 졸졸 따라온다. 장은 그녀에게 강간과 폭력을 가하지만 그녀는 떠날 줄 모른다. 그녀의 악몽과 헛소리들을 지켜보던 장은 차츰 그녀의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되고 어느 무덤을 찾아가 고백하는 그녀의 진실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