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jeong Lee

참여 작품

Second Half
만드는 영화마다 망하는 충무로의 전설적인 제작자 조대표(류승수).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거래처 전화들에 시달리다 무작정 바다가 보고 싶어 강릉으로 향한다. 홀로 바닷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낯이 익은 젊은 여자, 민아(이솜)를 만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조대표가 제작한 영화의 팬이라며 조대표를 먼저 알아보는 민아. 조대표는 시나리오 작업차 강릉에 왔다고 말하며 민아에게 가이드를 부탁한다. 강릉일대의 맛집들과 오래 전 기억 속의 옛 동네를 둘러보고, 민아가 아는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며 조대표는 20년 전 강릉에서의 기억을 떠올린다. 조대표는 당시 피서지 로맨스로 작업을 걸었던 그녀가 민아의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자, 민아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한편, 서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여유, 우연한 만남이 가져오는 묘한 떨림에 들뜨게 되는 조대표.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조대표는 조심스레 20년 전 진실을 말하려 하지만, 그 순간 민아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조대표는 민아에게 속 사정을 밝히게 될까?
와니와 준하
Shop owner
경력 6년차 동화부 애니메이터 와니는 시나리오 작가인 준하와 애인 사이로 지금 춘천에 있는 와니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둘이 사귄지 1년쯤 된 어느날, 와니는 유학가 있던 이복동생 영민이 귀국한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영민은 와니의 첫사랑으로 둘은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헤어졌었다. 영민의 연락이 온지 얼마 후, 영민을 짝사랑했던 후배 소양이 와니의 집을 방문하면서 와니의 마음은 다시 과거로 빠져든다. 준하가 와니의 마음에 이는 파문을 눈치채면서 둘 사이엔 미묘한 변화가 일게 되는데...
와니와 준하
경력 6년차 동화부 애니메이터 와니는 시나리오 작가인 준하와 애인 사이로 지금 춘천에 있는 와니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둘이 사귄지 1년쯤 된 어느날, 와니는 유학가 있던 이복동생 영민이 귀국한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영민은 와니의 첫사랑으로 둘은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헤어졌었다. 영민의 연락이 온지 얼마 후, 영민을 짝사랑했던 후배 소양이 와니의 집을 방문하면서 와니의 마음은 다시 과거로 빠져든다. 준하가 와니의 마음에 이는 파문을 눈치채면서 둘 사이엔 미묘한 변화가 일게 되는데...
유리
유리는 창녀를 어머니로 둔 이유로 세상 모든 남자의 아들이면서 어느 누구의 아들도 아니다. 그는 어머니를 빼앗아간 모든 아버지들에 대해 질투와 증오를 몰래 삼키며 성장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예정된 길일 수밖에 없는 수도의 길을 걷게 되는데, 33세가 되던 해 수도승 유리는 40일간의 구도의 길을 떠난다. 그는 생의 마지막 길인 죽음의 존재를 구도의 고난 속에 깨달음을 위해 유리라는 곳으로 들어간다. 유리는 스님들이 수행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곳. 그러나 이곳은 사회의 관습과 잡념을 모두 잊기 위해 알몸으로 들어가야 하는 고난의 땅이다. 유리는 이곳으로 들어가자마자 자만심과 우월감에 사로잡힌 존자승과 편견에 사로잡힌 애꾸승을 종교적 신념에 입각해 살해한다. 그리고는 관념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들과 싸우고 또 유리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구도의 길을 찾으려 한다.
경마장 가는 길
Bar Waitress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R은 그곳에서 동거했던 J라는 여자와 다시 만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J는 R과 섹스를 거부하고 화가 난 R은 대구로 내려온다. 늙은 부모와 가족, 성격이 맞지않는 아내 등, R은 열악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시간 강사직을 맞게 되면서 서울-대구를 왕래한다. 서울에 올때마다 J를 만나지만, J는 프랑스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섹스를 거부하고 R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점점 지쳐간다. J는 R의 문학 평론을 가지고 와서 문학박사가 되었으나 이를 숨기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한다. 이를 알게 된 R은 정신적 배반감으로 J와의 육체 관계에 더욱 몰입하지만 한국을 떠나자는 R의 약속을 J는 끝내 배반하고만다. 이런 방황 속에서 R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경마장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Diary of an Unknown Soldier
Assistant Camera
WWII through the memories of a simple underground soldier, who struggles to keep his senses while caught up in a meaningless bloodshed. Moments of everyday life during three years of war inspired by real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