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chul
죽도록 싫었던 형이 죽었다 아무도 모르는,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예상치 못한 사고로 형을 잃은 ‘현우’. ‘현우’는 모든 원인이 담임 선생님 ‘연정’의 동생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동생이 저지른 사고로 힘든 일상을 보내던 ‘연정’은 ‘현우’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선생님 동생 감옥에 있죠?” 난감하기만 한 ‘연정’은 ‘현우’에게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선생님이랑 바다에 가고 싶어요”
(uncredited)
아들을 위해서라면 쪽팔릴 것도, 못할 것도 없는 프로급 오지라퍼 미경.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 요금이 120만원이나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이보다 더 큰 사건이 있음을 감지하고 미경의 남다른 '촉'이 발동하는데...
Moon-gi
약을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주는 생동성실험의 부작용으로 박구는 생선인간이 된다. 구는 일약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생선인간 박구 신드롬이라는 사회현상으로까지 번진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음모로 구는 스타 생선에서 순식간에 죽일 놈의 생선으로 몰려 세상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Sung-pil
현명, 성필, 두용, 건우는 10대 마지막 겨울 방학과 성필의 여동생 경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인 '못'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늦은 밤 파티가 무르익어갈 무렵 건우와 경미는 잠깐 마을에 다녀오기로 한다.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은 두 사람. 결국 아이들은 그들을 찾아 나서고...
Chang-ho
다시 읽어봐도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주인공 만섭.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도 모자랄 판에 캠퍼스 퀸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질 않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 아주 그냥 ‘족구 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퀸카 안나가 요즘 남자애들 같지 않은 만섭의 천연기념물급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국대 축구선수’인 강민을 족구 한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사건으로 만섭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순식간에 캠퍼스의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이는데...
Tae-sung
메마른 땅 위에 홀로 선 세 소녀... 열여덟 은수, 열일곱 수향 그리고 열여섯 하담. 겨울 추위를 피할 잠자리를 찾아 거리를 떠돌던 소녀들은 따뜻한 모텔 방을 약속하는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삼촌’이 운영하는 모텔에 감금당하게 된다. '삼촌’의 똘마니 태성과 청각장애우 바울을 만나 그 곳을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지만 아무도 세 소녀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